열아홉의 혜인과 만나다
말간 얼굴로 우리 앞에 다시 선 뉴진스 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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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BETWEEN
말간 민낯 위로 뉴진스 혜인의 표정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열아홉. 소녀와 여자 그 경계에 선 그녀는 이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벨티드 레더 코트, 비니, 레깅스, 레이스업 로퍼는 모두 Bottega Veneta.
탱크톱, 인트레치아토 위빙 디테일의 ‘베이비 바바라’ 톱 핸들 백은 Bottega Veneta.
스몰 사이즈의 ‘클로’ 이어링은 Bottega Veneta.
퍼 디테일 인트레치아토 레더 코트, 스웨터, 이너로 착용한 셔츠, 스커트, 시어링 디테일 레이스업 슈즈는 모두 Bottega Veneta.
하퍼스 바자 인터뷰를 읽게 될 독자들도 그렇겠지만, 누구보다 이 순간을 기다려온 건 혜인 씨겠죠? 아주 오랜만에 한 화보 촬영이었으니까요. 카메라 앞에서의 모든 일정을 무탈히 끝내고 서면 인터뷰를 위해 질문지를 받아든 지금, 어떤 기분이 들어요?
혜인 정말 오랜만에 하는 화보 촬영이라 설레고 떨렸어요. 더 성장한,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지금까지 시도해본 적 없던 스타일링을 해봤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만약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색다른 스타일링을 다양하게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요!
하퍼스 바자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있어요? 일단 며칠 전에는 뉴진스 데뷔 4주년을 기념한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고, 그전이라면 4월 21일 혜인 씨의 생일도 있었죠.
혜인 벌써 제가 19살이 됐다는 사실에 조금 충격을 받았지만, 일단 올해 생일은 너무 특별했어요! 꼭 해보고 싶었던 ‘교복 입고 놀이공원 다녀오기’를 했거든요. 전 학창 시절이 너무 짧았어서 친구들과 함께 놀이공원에 가본 적이 없는데 10대의 마지막 생일을 기념해서 다녀왔어요. 그리고 7월 22일! 밤 12시에 4주년 기념 사진이랑 영상이 올라갔는데 저는 전날 일찍 잠에 들었던 것 같아요. 다음 날 아침에 밥을 먹으면서 살짝 떨리는 마음으로 영상을 봤고요.
하퍼스 바자 카메라 앞에 선 모습을 보니 이제는 마냥 막내도 아니고 어엿한 언니가 된 것 같던데요? 혜인 씨 스스로도 본인 사진이나 영상을 보며 그런 비슷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어요?
혜인 확실히 이전과는 얼굴이 조금 바뀐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젖살이 조금씩 빠지는 중인 것 같아요.
하퍼스 바자 하지만 활짝 웃는 모습은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혜인 씨도 영상에서 “자연스럽게 웃는 얼굴이 귀하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언제, 무얼 보고 그런 생각을 한 거예요?
혜인 영상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해린이 언니 사진을 찍어주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이에요. 언니가 웃는 모습을 보니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나 봐요.
하퍼스 바자 공개된 영상을 보니 괄사를 자주 활용하더라고요. 외출할 때도 지닐 정도라면, 어디서나 손쉽게 괄사를 활용하는 노하우가 있을 것 같은데. 혜인 씨만의 괄사 활용 팁이 있다면요?
혜인 전문가가 아니라 올바른 사용법이 아닐 수도 있으니 따라 하지는 마세요…(?) 첫째, 마사지 하기 전 손이랑 괄사를 깨끗하게 닦는다. 둘째, 아로마 오일을 바른다. 셋째, 괄사로 림프를 풀어준다.(귀 밑, 귀 앞, 귀 뒤 등등.) 넷째, 괄사로 두피도 풀어준다.(저는 샤워할 때 샴푸를 하고 괄사로 두피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아해요.) 마지막으로 귀를 잡아당기며 조물조물 마사지한다!
모헤어 니트 드레스는 Bottega Veneta.
모헤어 톱·셔츠, 퍼 디테일 인트레치아토 레더 팬츠, 레이스업 슈즈는 모두 Bottega Veneta.
울 소재 코트, 터틀넥 톱, 반지, 나파 레더 드로스트링 버킷 백, 버클 벨트는 모두 Bottega Veneta.
벨티드 레더 코트, 비니는 Bottega Veneta.
하퍼스 바자 좋아하는 것에 대해 설명할 때 가장 수다스러워지는 것 같아요. 바꾸어 말하면 그만큼 나를 잘 알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잖아요. 최근 스스로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있나요?
혜인 최근에 느끼게 된 건데 제가 생각보다 눈치가 좀 없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주변 사람이 기분이 안 좋은데 저는 계속 아재 개그를 한다거나…. 모르고 있었는데 최근에 인지를 하게 됐어요.
하퍼스 바자 음악에 대해 말할 때도 그렇죠. 많은 팬들이 08년생 혜인에게서 90년대 감성을 느끼는 건 스타일링 때문만은 아닐 거예요. 올드스쿨 힙합, 재즈, 보사노바 등. 평소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즐겨 듣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요즘에는 어떤 곡을 즐겨 들어요?
혜인 일본 뮤지션 아가와 야스코(Agawa Yasuko)의 <Sunglow>라는 앨범을 정말 정말 많이 듣고 있어요. 특히 ‘She~Senior Dreams’라는 곡을 너무 좋아해요. 여러 번 들어도 질리지가 않고, 들을 때마다 너무 재밌어요! 곡 중반쯤 갑자기 은은하게 신나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 부분에서 늘 흥을 주체하지 못해요. 뉴진스의 곡 중에서는 ‘Cool With You’! 요즘 열대야도 심하고, 날씨도 너무 더우니까요.
하퍼스 바자 데뷔 4주년을 맞아 지난 시간을 돌아보기도 했을 텐데요. 열다섯 그때와 열아홉 지금, 혜인은 무엇이 달라졌고, 무엇이 그대로이던가요?
혜인 달라진 건 정말 많아요. 저의 모든 게 달라졌다고 느끼기도 하거든요. 성격, 습관, 좋아하는 것, 삶의 우선순위 등등요. 여전히 변함없는 부분은 확실히 말할 수 있어요. 개그 코드요!
하퍼스 바자 이제 주민등록증도 발급받았겠죠? 곧 20대가 되는데, 스무 살이 되면 가장 먼저 뭘 하고 싶어요?
혜인 스무 살을 기념하는 의미로 촛불 불고 케이크 먹고 싶어요!
하퍼스 바자 스무 살이면 성인이지만, 어른이 되는 나이는 사람마다 제각각이죠. 성인과 어른이 동의어는 아니니까요. 혜인 씨가 생각하는 어른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가요?
혜인 아직 인생을 다 살아보지 못해서 확언할 수 없고 생각은 또 바뀌겠지만, 지금의 제가 생각하는 어른은 ‘스스로를 아낄 줄 알면서 남도 챙길 줄 아는 사람’인 것 같아요.
탱크톱, 인트레치아토 레더 스커트, 벨트는 모두 Bottega Veneta.
실크 드레스, 새틴 스커트, 레이스업 슈즈는 모두 Bottega Veneta.
모헤어 니트 드레스, 로퍼 힐은 Bottega Veneta. 스타킹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하퍼스 바자 요즘 혜인 씨의 추구미는 무엇인가요?
혜인 입는 사람이 편안한 스타일링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전에 비해 조금 바뀐 게 있다면, 원래 제가 슬리브리스를 입는 걸 좋아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더위에 못 이겨 슬리브리스를 입는다는 거예요. 정말 가끔이지만요.
하퍼스 바자 그럼 어떤 사람을 볼 때 멋있다, 닮고 싶다고 느껴요? 외적인 멋을 넘어선 내면의 무언가가 느껴질 때 ‘닮고 싶다’는 생각까지 갈 수 있잖아요.
혜인 자신만의 루틴을 정해놓고 정말 꾸준히 지키는 사람들을 보면서 대단하다, 닮고 싶다 생각하는 것 같아요. 왜냐면 아무리 마음을 먹어도 뭔가를 꾸준하게 지키는 건 쉽지 않으니까요. 생활습관이든 생각이든 간에요.
하퍼스 바자 최근 소리 내어 펑펑 울었던, 혹은 깔깔대며 웃었던 날이 언제예요? 기쁠 때든 슬플 때든 감정 앞에서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편인가요?
혜인 비교적 최근의 일인데, 혼자 산책하다 날씨가 정말 너무 완벽해서 갑자기 함박웃음을 지었던 적이 있거든요. 그런 걸 보면 저는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하는 사람 같아요. 그래서 표현하고 싶지 않아도 잘 드러나는 편인 것 같고요. 저도 포커페이스라는 걸 가끔은 해보고 싶긴 합니다.
하퍼스 바자 요즘 혜인 씨가 가장 푹 빠져 있는 건 뭐예요? OTT 시리즈물이든, 영화든, 게임이든. 생각만으로도 순식간에 기분 좋아지는 거 있잖아요.
혜인 밥 먹을 때 여행 브이로그 찾아보는 걸 좋아해요. 혼자 맛있는 거 먹으면서 좋아하는 영상을 볼 때! 너무 힐링되는 시간이에요.
하퍼스 바자 문득 올해 초에는 어떤 목표를 세웠는지 궁금하네요. 일에 대한 것 말고, 2026년 열아홉이 된 이혜인에겐 어떤 목표가 있었고, 지금은 그 목표 중 얼마나 이뤘는지요.
혜인 ‘건강하게 살자’는 목표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음… 지켰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운동도 꾸준히 하고, 음식도 좀 더 건강하게 챙겨 먹고, 수면도 규칙적으로 하고 싶은데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치만 앞으로도 계속 노력은 해볼 거예요!
하퍼스 바자 내가 가장 나다워지는 순간은?
혜인 편하다고 느끼는 사람들과, 편안한 상황 안에서 하고 싶은 걸 할 때. 가장 나다워지는 것 같아요. 혹은 그냥 혼자 있을 때요!
하퍼스 바자 지금 누구보다 혜인 씨의 안부를 궁금해하고 있을 팬들에게 역으로 질문을 건넨다면, 뭘 물어보고 싶나요?
혜인 오늘 하루는 어땠어요?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소소한 행복을 찾고, 그런 행복이 가득한 하루하루를 보내길 바라요.
모헤어 톱·셔츠, 반지는 모두 Bottega Veneta.
울 소재 코트, 터틀넥 톱, 레깅스, 버클 벨트, 레이스업 로퍼는 모두 Bottega Veneta.
텍스처가 돋보이는 퍼 디테일 드레스, 프린지 디테일 모자, 블랙·네이비 컬러의 미디엄 사이즈 ‘코르소’ 토트백, 인트레치아토 위빙 디테일이 돋보이는 ‘바울레토’ 백은 모두 Bottega Veneta.
※ 화보에 촬영된 제품은 모두 가격 미정.
Credit
- 에디터/ 고영진
- 사진/ 박종하
- 헤어/ 이혜진
- 메이크업/ 이솔
- 스타일리스트/ 최유미
- 세트 스타일리스트/ 권도형(Ondoh)
- 어시스턴트/ 김진우
- 디자인/ 한상영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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