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부터 에이티즈까지, 지금 K-POP이 브라질에 빠진 이유
브라질리언 펑크부터 현지 아티스트와의 협업까지, K-POP에 불어온 브라질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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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하이픈부터 에이티즈까지, 최근 K-POP에 브라질리언 펑크를 활용한 곡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 틱톡을 타고 전 세계로 퍼진 브라질리언 펑크는 강렬한 비트와 퍼포먼스를 앞세운 K-POP과도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브라질의 거대한 K-POP 팬덤 역시 이 흐름을 더욱 빠르게 만들고 있다.
사진 / BELIFTLAB
엔하이픈이 브라질리언 펑크로 돌아왔다. 미니 8집 <THE SIN : BLISS>의 타이틀곡 ‘Bloody Paradise’는 브라질 펑크를 기반으로 한 댄스곡. 장르 특유의 거칠고 반복적인 리듬을 엔하이픈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결합했다.
사진 / ENHYPEN 유튜브
사진 / ENHYPEN 유튜브
엔하이픈과 브라질리언 펑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다. 앞서 성훈은 한 브라질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틱톡 챌린지를 통해 브라질 펑크를 자주 접했고, 이를 엔하이픈의 음악에도 녹여보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미니 7집 타이틀곡 ‘Knife’의 브라질리언 펑크 리믹스 버전을 선보였고, 그 관심이 이번 신곡까지 이어진 것.
K-POP에 스며든 브라질
사진 / KQ엔터테인먼트
브라질리언 펑크를 선택한 K-POP 그룹은 엔하이픈뿐만이 아니다. 지난 6월 발매돼 이른바 ‘최산 열풍’을 일으킨 에이티즈의 ‘BAD’ 역시 브라질리언 펑크를 기반으로 한다. 중독적인 전자 퍼커션과 강렬한 베이스를 중심으로 브라질 펑크 특유의 리듬을 에이티즈만의 퍼포먼스에 녹여냈다.
사진 / KATSEYE 유튜브
사진 / KATSEYE 유튜브
캣츠아이는 서머송 ‘Hootie Frutti’를 통해 ‘브라질리언 퐁크(Brazilian Phonk)’에 도전했다. 브라질 레퍼런스는 사운드에만 머물지 않았다. 뮤직비디오는 브라질의 언더그라운드 파티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며, 과감한 실루엣과 화려한 비즈 장식 등 브라질 카니발을 연상시키는 스타일링도 눈길을 끌었다. 음악부터 비주얼까지 브라질의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끌어온 셈이다.
사진 / NMIXX 인스타그램
사진 / NMIXX 인스타그램
엔믹스는 한발 더 나아가 브라질 현지와 직접 만났다. 지난 2월 브라질을 대표하는 팝스타 파블로 비타와 협업한 ‘TIC TIC’을 발표한 것. 빠른 비트와 반복적인 후렴에 파블로 비타의 포르투갈어 가사가 더해지며 두 아티스트의 색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음원 공개에 앞서 상파울루 카니발에서 무대를 최초 공개했으며, 이는 K-POP 그룹 최초의 상파울루 카니발 참여로도 주목받았다.
틱톡에서 먼저 뜬 브라질리언 펑크
그렇다면 지금 K-POP은 왜 브라질에 주목하기 시작했을까? 그 배경에는 이미 전 세계로 퍼져나간 브라질리언 펑크의 인기가 있다. 브라질에서 탄생한 이 장르는 틱톡을 중심으로 수많은 댄스 챌린지를 만들어내며 국경을 넘어 빠르게 확산됐다. 이제는 브라질 음악을 찾아 듣는 이들만의 장르가 아니라, 숏폼을 통해 누구나 자연스럽게 접하는 글로벌 사운드가 된 것. K-POP 아티스트들 역시 각종 챌린지에 참여하며 이 흐름과 자연스럽게 접점을 넓혀왔다.
K-POP과 브라질리언 펑크의 공통분모
사진 / Gettyimages
두 장르를 잇는 가장 큰 공통분모는 ‘퍼포먼스’다. 강한 비트와 춤, 짧고 반복적인 훅을 중심으로 하는 브라질리언 펑크는 단번에 귀를 사로잡는 리듬이 특징이다. K-POP 역시 음악뿐 아니라 안무와 챌린지, 비주얼이 함께 소비되는 만큼 두 장르의 만남은 자연스럽다. 특히 짧은 구간의 음악과 퍼포먼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숏폼 시대에는 이러한 궁합이 더욱 빛을 발한다.
거대한 브라질의 K-POP 팬덤
사진 / NMIXX 유튜브
브라질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거대한 K-POP 팬덤을 보유한 국가다. 상파울루를 중심으로 K-POP 공연과 이벤트가 꾸준히 열리는 것은 물론, 이제는 글로벌 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대형 공연과 페스티벌까지 K-POP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확대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공연장을 채우고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아티스트를 지지하는 탄탄한 현지 팬덤 역시 K-POP이 브라질을 주목하게 된 중요한 배경 중 하나다.
결국 K-POP이 하루아침에 브라질 음악을 발견한 것은 아니다. 틱톡을 통해 익숙해진 브라질 사운드와 퍼포먼스와의 좋은 궁합, 여기에 거대한 현지 팬덤까지 더해진 결과. K-POP에 불어온 브라질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Credit
- 사진 / 각 이미지 하단 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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