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가방은 ‘메지’ 말고 이렇게 드세요
어깨에 메는 대신 안고, 끼우고, 손끝에 늘어뜨리는 새로운 백 애티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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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스백과 슬링백이 지배하던 몇 년의 흐름이 꺾이고 팔과 손으로 드는 자세가 돌아왔다.
- 가죽이 물러지고 몸통이 커진 지금의 가방은 어깨에 걸면 형태가 죽고 팔에 안으면 부피가 산다.
- 안는 방식, 겨드랑이에 끼우는 방식, 접어서 걸치는 방식, 손에 늘어뜨리는 방식으로 갈린다.
사진/ @mathilde_roien
사진/ @evie_mills
지난 몇 년간 가방은 몸에 고정하는 물건에 가까웠다. 스트랩을 짧게 조여 크로스로 매고 두 손을 비우는 것이 기본값이었다. 요즘 거리에서 찍힌 사진들은 정반대의 자세를 보여준다. 스트랩이 분명히 달려 있는데도 그걸 쓰지 않고 팔과 손으로 가방을 든다. 불편을 감수하는 대신 가방이 짊어진 짐이 아니라 손에 쥔 물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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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ataliaspotts
사진/ @kristiana__________
우리가 이미 다 아는 클래식한 가방들, 예컨대 에르메스 버킨이나 발렌시아가 시티백도 요즘 식으로 드는 방식은 겨드랑이에 착 붙게 끼는 것이다. 가방 밑바닥을 손으로 살짝 받치고 드는 방식은 묘하게 우아해 보인다. 잊혀졌던 가방을 꺼내어 다시 한번 들어볼 생각을 하게 만드는 컷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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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okmeninova
사진/ @lindsaylouisehunter
겨드랑이에 끼우는 방식은 클러치를 드는 자세에서 왔지만 정작 드는 물건은 클러치가 아니다. 손잡이와 스트랩이 달린 가방을 그대로 옆구리에 끼우고 남은 끈은 아래로 늘어뜨리거나 몸통 밑으로 감아 넣는다. 걸을 때 가방이 흔들리지 않아서 몸 옆선이 조용해지고 가방이 스타일링에서 주인공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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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holylora
사진/ @sophia_geiss
가을에 이 자세가 더 눈에 띄는 데는 이유가 있다. 소매 볼륨이 커진 재킷과 셔츠를 입기 시작하면 어깨끈은 자꾸 흘러내리고 어렵게 잡아둔 어깨선은 끈 자국에 눌린다. 가방을 팔로 옮기면 아우터의 실루엣이 그대로 남는다. 두 손이 묶이는 대신 얻는 것이 분명한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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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seniiakykydriashova
사진/ @whatgigiwears
가방을 드는 또 다른 우아한 방식은 손가락을 이용하는 것! 작은 파우치는 드로스트링을 손가락 두 개로 잡아 늘어뜨린다. 담을 수 있는 것이 카드와 립 정도뿐이라는 점이 이 방식의 전제다. 무게가 없으니 손목에 부담이 없고 걸을 때마다 몸에서 조금씩 떨어져 흔들리면서 존재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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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각 이미지 하단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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