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잘 입는 코펜하겐 사람들은 가을을 이렇게 시작합니다
니트는 두르고, 재킷은 걸치고. 여름옷으로 시작하는 코펜하겐식 가을 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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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패션위크는 끝났지만 거리에서 포착된 스타일은 이제 시작될 가을을 준비하기에 딱 좋다. 여전히 한낮에는 덥지만 입추가 지나고 나니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는 요즘. 여름옷을 모두 넣기에는 이르고, 그렇다고 가을옷을 본격적으로 꺼내기에도 애매한 시기다. 코펜하겐 스트리트에서는 이런 계절의 경계를 즐기는 방법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니트를 어깨에 걸치거나 셔츠에 새로운 레이어를 더하고, 여름옷 위에 재킷 하나를 섞는 식이다. 스카프와 양말처럼 작은 액세서리만 바꿔도 계절감은 충분히 달라진다. 다가올 가을, 그대로 활용하고 싶은 코펜하겐 스트리트의 스타일링 아이디어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스카프와 양말부터 가을 시작
아침저녁 공기가 한결 선선해졌지만, 한낮에는 여전히 더운 요즘. 옷을 여러 겹 입기 부담스럽다면 작은 액세서리부터 계절을 바꿔보자. 코펜하겐 스트리트에서는 스카프와 양말, 벨트 등을 더해 자연스럽게 계절감을 살린 룩들이 포착됐다. 하늘색 셔츠에 핑크 스카프를 가볍게 묶거나, 헤드 스카프로 포인트를 주는 식. 미니스커트와 슬링백 힐에는 그레이 니삭스를 더해 한층 차분한 인상을 완성했다. 스포츠 쇼츠에 컬러를 맞춘 삭스를 신거나 재킷 위에 벨트를 더하는 방법도 있다. 본격적인 가을옷이 부담스럽다면 스카프와 양말처럼 작은 아이템부터 바꿔볼 것.
니트는 입지 말고 두르기
아직 두꺼운 니트를 입기엔 이르지만, 그렇다고 가을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코펜하겐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는 니트를 어깨에 걸치거나 허리에 묶어 스타일링 포인트로 활용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화이트 슬리브리스와 도트 스커트에는 쨍한 그린 컬러의 니트를 허리에 두르고, 네이비 셋업 위에는 블루 니트를 스카프처럼 걸쳤다. 조금 더 선선해지면 니트 베스트에 가벼운 맥시스커트를 매치하거나, 얇은 소재의 크롭 니트와 데님 롱스커트를 조합해도 좋다. 입기엔 덥고 그냥 들고 다니기엔 아쉬운 니트, 지금은 가볍게 두르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셔츠는 한 겹 더
반팔과 슬리브리스 다음으로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아이템은 셔츠다. 평소 입던 셔츠가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레이어링에 변화를 줄 차례. 스트라이프 셔츠 위에 데님 베스트를 겹치거나, 하늘색 셔츠에 레이스 장식을 더해 기본 아이템의 인상을 바꿨다. 화이트 셔츠에는 자수와 태슬이 돋보이는 스커트를 매치해 단정한 분위기에 대미를 더했다. 긴 셔츠 자락을 그대로 드러내거나 서로 다른 질감의 소재를 겹치는 것도 좋은 방법. 베스트와 레이스, 장식적인 하의처럼 셔츠와 대비되는 요소 하나만 더해도 익숙한 셔츠를 새롭게 입을 수 있다.
가을에도 컬러는 과감하게
가을이라고 브라운과 버건디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코펜하겐 스트리트에서는 여름의 밝은 컬러에 그레이와 카키처럼 차분한 색을 섞어 계절감을 조절한 룩이 돋보였다. 옐로 스트라이프 셔츠에는 그레이 롱스커트를, 버터 옐로 톱에는 카무플라주 팬츠를 더하는 식이다. 컬러를 좀 더 과감하게 즐기고 싶다면 핑크와 옐로, 블루를 한 룩에 섞고, 부담스럽다면 옅은 옐로를 소재가 다르게 톤온톤으로 맞춰도 좋다. 체크 셔츠와 체크 버뮤다팬츠처럼 같은 패턴을 반복하는 방법도 있다. 올가을엔 어떤 컬러를 고를지보다 어떻게 섞을지에 주목해볼 것.
재킷 하나면 충분해
한낮의 무더위가 조금 누그러진 뒤에는 재킷을 활용해보자. 여름옷을 모두 바꾸기보다 아우터 하나만 더해 계절의 경계를 즐겨볼 것. 블랙 재킷과 화이트 팬츠에는 플립플롭을 신어 가벼움을 남겼고, 베이지 재킷에는 브라톱과 파이톤 패턴 스커트를 매치해 여름과 가을 아이템을 자연스럽게 섞었다. 날씨가 더 선선해지면 체크 재킷 안에 얇은 소재의 컬러 니트를 겹쳐 한층 본격적인 레이어링을 시도해도 좋다. 발끝에는 여름을 남겨두고 아우터만 가을로 바꾸는 것. 지금부터 초가을까지 활용하기 가장 유용한 스타일링 공식이다.
Credit
- 사진/ Launchmat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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