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몰랐던 샤넬 향수 이야기
장인들이 빚은 향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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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FTED BY MANY
농부, 원예사, 추출 전문가, 화학자 등의 손길을 거친 꽃은 조향사의 풍부한 상상력을 만나 향의 언어로 다시 태어난다. 조향사 올리비에 뽈쥬(Olivier Polge)와의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샤넬 향수를 탄생시키는 창의적 감각과 실험적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모든 것이 영감의 원천이 될 수 있어요. 흔한 클리셰나 틀에 얽매이지 않죠. 감정, 색, 소리조차 창작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향수가 또 다른 향수의 아이디어가 되기도 해요. 특히 샤넬처럼 뚜렷한 정체성을 가진 브랜드라면 더욱 그렇죠.” 그는 좋은 향수란 오래도록 기억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제가 향수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정말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이에요. 향수는 내면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동시에 기억 속에 남아야 합니다.”
샤넬 향수는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의 기억 속에 머물며, 그 시간의 층위가 쌓여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다. 그리고 그 향 뒤에는 수많은 이들의 재능과 열정이 깃들어 있다. 샤넬은 이번 트립을 통해, 향수가 탄생하기까지 각 분야의 장인들이 이뤄낸 연대의 감각을 조명했다. 그들은 향을 추출하거나 창조하고, 원료를 다루거나 빚으며 각자의 자리에서 향수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저는 그라스 농장에서 30년을 일했습니다. 우리는 가족과 같아요.”
‐ 그라스 농부 루치아나 로마노(Luciana Romano)
“1년 내내 꽃에 둘러싸여 살아갑니다. 이젠 두 세대가 저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어요.” ‐ 그라스 농장주 죠세프 뮬(Joseph Mul)
“그라스의 생산 현장은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꽃밭이 아닌, 실제 향수에 쓰이는 원료를 재배하는 곳입니다. 공장 역시 실제로 원료를 만들어내는 장소이죠. 우리의 목표는 조향사에게 새로운 창작의 재료를 제공하는 것이에요.”
‐ 추출 공정 매니저 나일리 에비비(Naïlée Ebibi)
“향수 보틀의 선과 면에는 극도의 정교함이 깃들어 있습니다. 대규모 산업 시스템 안에서 일하지만, 수공예의 섬세함과 인간적인 온기를 잃지 않으려 합니다.”
‐ 패키지 디자이너 실비 르가스텔루아(Sylvie Legastelois)
“우리의 사명은 과거 컬렉션을 보존하는 동시에 그 가치를 높이는 것입니다. 손상된 작품이 있으면 복원하고, 연구를 통해 체계적으로 기록합니다. 이 일은 단순히 역사를 지키는 걸 넘어 미래를 바라보는 작업이에요.”
‐ 헤리티지 큐레이터 줄리 디디에(Julie Deydier)
오랜 세월 샤넬 향수는 화장대 위에서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켜왔다. 얼마나 독보적인 존재인지, 얼마나 매력적인 향을 지녔는지는 이미 그 제품들이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그라스 대지에서 자란 꽃을 직접 만지고, 향수가 완성되기까지 거치는 손길을 따르다 보니 단순한 향이 아니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매일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마음이 모인, 하나의 집단적 예술이었다.
이들의 책임감 있는 수고 덕분에 오늘도 나는 향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입고 또 다른 나를 만난다.
Credit
- 사진/ ⓒ Chanel Beauty
- 디자인/ 이예슬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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