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피곤하고 지저분해 보일수록 더 예쁜 #더티코어 미학

요즘 애들이 푹 빠진 더티 코어

프로필 by 박경미 2025.10.30

DIRTY PRETTY THINGS


술에 취하고 밤을 지샌 듯 피곤한 얼굴. 우울하고 퇴폐적일수록 더 아름다워 보이는 더티코어의 미학.


TEAR-TOUCHED

눈물이 번진 듯 글로스를 얹은 눈가에 아이 메이크업이 지워진 듯 표현해 위태로운 아름다움을 연출했다. 오렌지 브라운 컬러의 샤넬 ‘스틸로 옹브르 에 꽁뚜아’ 12 꽁뚜아 클레어를 눈두덩과

눈 아래에 넓게 바른 다음, 스쿠 ‘시그니처 컬러 아이즈’ 05 붉은빛 그림자의 네 가지 색 중 다크 브라운으로 눈 밑에 음영을 넣어 공허한 느낌을 부각했다. 그 위에 투명한 글로스를 더하고 랑콤 ‘래쉬 이돌 마스카라’를 여러 번 덧발라 뭉침과 번짐을 만들었다. 아이 메이크업이 강조되도록 입술은 맥 ‘립 펜슬’ 오크의 누드 브라운 톤을 입혔다.


반지는 모두 32 Dawn. 슬리브리스 톱은 Zara.


GREY STORM

거칠게 연출한 스모키로 전하는 퇴폐미. 메이크업포에버 ‘아티스트 컬러 팔레트’의 실버, 화이트, 블랙을 섞어 눈썹 밑까지 넓게 발랐다. 그 다음 브러시로 경계를 번지도록 해 불완전한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아이홀 중앙과 언더라인에는 입생로랑 뷰티 ‘꾸뛰르 미니 클러치’ 100 스토라 돌스 중 그레이를 더해 은은한 하이라이트를 주고, 구찌 뷰티 ‘스틸로 꽁뚜르 데 이으 롱 라스팅 콜 라이너’ 01 누와로 위아래 점막을 까맣게 채워 강한 인상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붉은 브라운 컬러 나스 ‘더 멀티플’ 데이즈드를 눈 아래에 넓게 발라 피로하고 슬픈 느낌을 은근하게 표현했다.


DRUNK BLUSH

술기운이 오른 듯 번진 홍조는 버버리 뷰티 ‘아웃도어 블러쉬’ 93 러셋 리브스를 옆 볼까지 넓게 쓸어 물들인 것. 같은 컬러를 콧등에도 터치해 붉은 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만들고 과장되게 주근깨를 그려 넣어 헝클어진 무드를 부각했다. 에르메스 ‘옹브르 데르메스’ 12 옹브르 옵티크 팔레트의 그레이 퍼플 컬러를 눈두덩에 얹어 음영을 더했다.


브라렛, 니트 카디건은 Dolce & Gabbana. 귀고리, 목걸이는 Portrait Report. 반지는 Tom Wood.


DUST BLOOM

더티코어 유행을 쏘아 올린 <더티 워크> 뮤직비디오 속 에스파를 오마주한 룩. 헤라 ‘센슈얼 립 앤 치크’ 03 동백을 눈가 전체에 넓게 펴 바르고 나스 ‘블러쉬’ 956 포플레이를 더해 레드 브라운으로 색을 입혔다. 그 위에 3CE ‘멀티 아이 컬러 팔레트’ 스무더의 딥 브라운을 가루 내어 흩뿌리듯 얹어 흙먼지를 뒤집어쓴 듯한 질감을 강조했다. 입술은 혈색을 더하기 위해 로즈 누드 컬러의 프라다 ‘옵티마이징 케어 립밤’ 구아바를 발랐다.


슬리브리스 톱은 Yueqi Qi. 귀고리는 Feverish, 목걸이는 Monday Edition.


BLURRED EDGE

지난밤의 흔적이 남아 있는 섹시함이 느껴지도록 인조 속눈썹을 불규칙하게 붙이고 돌체앤가바나 뷰티 ‘에버풀 XL 익스트림 볼륨 앤 리프트 마스카라’를 여러 번 덧발라 거친 질감을 만들었다. 관능미가 은근히 드러나도록 릴리바이레드 ‘듀이 핏 팔레트’ 05 아몬드 밀크의 아몬드 초콜릿을 눈꺼풀의 꺼진 부위를 따라 터치했다. 입술은 롬앤 ‘더 쥬시 래스팅 틴트’ 25 블랙 베리를 풀 립으로 바르고 맥 ‘맥시멀 실키 매트 립스틱’ 에브리바디스 헤로인을 중앙에 올려 와인을 마신 흔적을 표현했다.


반지는 Feverish.

Credit

  • 사진/ 김선혜
  • 모델/ 조안 박
  • 헤어/ 박수정
  • 메이크업/ 공혜련
  • 스타일리스트/ 시주희
  • 어시스턴트/ 장서진
  • 디자인/ 진문주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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