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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정윤호·정해인, 보법이 다른 ‘조폭캐’ 3인이 온다!

‘착한 사나이’ 이동욱, ‘파인’ 정윤호, ‘엿 같은 사랑’ 정해인…익숙한 얼굴들의 낯선 연기

프로필 by 박현민 2025.07.14

조폭 캐릭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예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거칠고 폭력적인 설정은 여전하지만, 그 안에 멜로가 있고, 웃음이 있으며, 때로는 생활감도 스며든다. 폭력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조폭이라는 배경 안에서 인물의 감정과 서사를 풀어가는 방식으로 변주되고 있는 것. 이동욱, 정윤호, 정해인이 각각 주연을 맡은 세 편의 신작은 이 흐름을 대표한다. 감성 누아르 멜로, 시대극, 로맨틱 코미디라는 전혀 다른 장르 속에서, 세 사람은 지금 ‘보법이 다른’ 조폭 캐릭터를 완성해가는 중이다.



<착한 사나이> 석철 역 이동욱


JTBC 금요드라마 <착한 사나이> 스틸 JTBC 금요드라마 <착한 사나이> 스틸 JTBC 금요드라마 <착한 사나이> 스틸

JTBC 금요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착한 사나이>는 3대 건달 집안의 장손이자 의외의 순정을 품은 남자 박석철(이동욱)과, 가수를 꿈꾸는 그의 첫사랑 강미영(이성경)이 그려가는 감성 누아르다. 소중한 사람을 위해 모든 걸 내던진 두 남녀의 사랑, 팍팍한 현실을 딛고 꿈을 좇는 과정이 따뜻한 웃음 속 진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동욱이 연기하는 박석철은 헤밍웨이 같은 소설가를 꿈꿨지만, 생계를 위해 원치 않게 건달의 길을 걷게 된 인물. 누구보다 우직하게 버텨온 그는 삶을 되돌리기로 결심한 순간, 첫사랑과 운명처럼 다시 마주하며 또 한 번 인생의 소용돌이에 빠진다. 이 조폭물은 그래서 멜로에 진심이다. 이동욱은 “몇 년 동안 장르물과 판타지물을 주로 하다 보니,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는 점도 선택 이유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착한 사나이>는 총 14부작으로, 7월 18일 JTBC에서 첫 방송된다.



<파인: 촌뜨기들> 벌구 역 정윤호


디즈니+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스틸

디즈니+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스틸

디즈니+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닷속에 잠든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모인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담는다. 그룹 동방신기의 리더이자, 배우로도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정윤호는 겉멋만 잔뜩 들었지만 어딘가 인간적인 목포 건달 ‘벌구’로 분해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불같은 성격이지만, 거칠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인물. 특히 정윤호는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와 함께 “인간이 이렇게까지 극단으로 치달을 수 있나 싶을 정도의 감정선을 담았다”고 전해, 그가 보여줄 입체적인 조폭 캐릭터에 기대를 더한다. 총 11부작으로 구성된 <파인: 촌뜨기들>은 7월 16일 첫 공개 후, 매주 수요일 2편씩 순차 공개된다.



<이런 엿 같은 사랑> 태하 역 정해인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 같은 사랑> 대본리딩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 같은 사랑> 대본리딩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 같은 사랑> 대본리딩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 같은 사랑> 대본리딩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 같은 사랑>은 기억상실에 걸린 검사 고은새와, 자칭 그녀의 남자친구라 우기는 복싱 코치 장태하의 좌충우돌 동거 생활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마이 데몬>의 김장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정해인은 무뚝뚝하지만 뜨거운 심장을 지닌 조폭 출신 코치 ‘장태하’로 변신한다. 전도유망한 복싱 유망주였지만 조직에 발을 들였고, 현재는 복싱 체육관 코치로 살아간다. 마지막 임무를 끝으로 조직을 떠나려던 순간, 기억을 잃은 첫사랑 고은새(하영)를 다시 만나며 운명처럼 얽히게 된다. 목숨을 걸고 시작한 거짓말이 만들어내는 진짜 사랑. 정해인은 액션, 멜로, 코미디를 넘나드는 복합 장르 속에서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12부작으로 제작된 이 시리즈는 내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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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 JTBC·디즈니+·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