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스트립→앤 해서웨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에 대한 모든 것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스틸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속편으로 돌아온다.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 등 원년 멤버들이 그대로 복귀한 데 이어, 케네스 브래너와 <브리저튼>의 시몬 애슐리 등 새로운 얼굴들도 대거 합류했다. 제작은 시작됐고, 개봉은 전작이 나온 지 정확히 20년이 되는 2026년 5월 1일로 예정돼 있다. 패션과 권력, 일과 야망, 그리고 ‘미란다 프리슬리’라는 이름이 다시 한 번 스크린 위에 소환될 예정이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스틸

가장 먼저 반가운 소식을 알린 건 다름 아닌 한 켤레의 레드 하이힐 사진이었다. 20세기 스튜디오는 공식 SNS에 상징적인 이미지 한 장을 게시하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의 제작 돌입을 공식화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정보에는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 등 1편의 주역들이 모두 복귀한다는 사실도 포함돼 팬들을 열광케 했다. 연출은 전편을 맡았던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고, 각본은 알린 브로쉬 맥케나가, 제작은 카렌 로젠펠트가 맡으며 원작의 핵심 제작진이 총출동했다. 20년 만의 속편은, 다행히 원작 팬에게 익숙하고 반가운 이름들로 포문을 여는 셈이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스틸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스틸

속편의 무대는 더 이상 영광의 '런웨이'가 아니다. 쇠락해가는 전통 잡지 산업의 중심에서, 미란다 프리슬리(메릴 스트립)는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를 시작한다. 더 이상 광고주에게 절대 권력을 휘두를 수 없는 시대, 그녀가 마지막 희망으로 매달려야 하는 대상은 명품 브랜드의 광고비다. 그리고 그 예산을 손에 쥐고 있는 인물은 다름 아닌 과거 자신의 비서였던 에밀리(에밀리 블런트). 이제는 글로벌 럭셔리 그룹의 고위 임원이 된 에밀리와의 정면 승부가 이번 속편의 주요 축이 될 전망이다. 세상은 바뀌었고, 권력의 위치도 완전히 뒤집혔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스틸

1편 말미, 앤디(앤 해서웨이)는 런웨이를 박차고 나와 신문사 기자로의 길을 택했다. 때문에 속편 합류를 확정한 그녀가 이번엔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에 등장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앤디의 절친 릴리 역의 트레이시 토마스, 런웨이 발행사 회장 역의 티보 펠드먼 등 익숙한 얼굴들도 함께 복귀하지만, 전 남자친구 네이트(아드리안 그레니에)는 속편에 등장하지 않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 스틸

신규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미국의 대표적인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와 데드라인(Deadline)에 따르면, 미란다의 남편 역에는 케네스 브래너가 낙점됐고, 루시 리우, 저스틴 서룩스, 비제이 노백, 헬렌 J. 션, 콘래드 리카모라, 케일럽 히런 등 개성과 경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새롭게 합류한다. 특히 <브리저튼>으로 급부상한 시몬 애슐리는 이번 속편에서 젊은 세대와의 교차점을 만들어낼 중요한 키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포스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는 전작이 개봉한 지 정확히 20년 만인 2026년 5월 1일, 다시 관객 앞에 선다. 패션계도, 미디어도, 세상의 룰도 모두 바뀐 지금, 과연 미란다는 여전히 ‘악마의 아우라’로 모두를 매료시킬 수 있을까?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