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부산 2025’에 가야 하는 이유

해마다 5월의 부산은 예술로 가득하다. 올해 14회를 맞는 아트부산이 매년 열리며 관람객의 시선을 붙들기 때문. 올해 한층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이번 아트부산은 총 17개국 108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사진 / 아트부산

<바자>는 ‘아트부산 2025’의 단독 미디어 파트너로 함께하며, 아트 페어를 감상하는 색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바자 아트> 아트부산 특별판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배포하며, 주목해야 할 하이라이트 작품에 관한 기사 및 다채로운 소식을 전한다.

올해 아트부산에서 주목해야 할 키워드는 3가지. 전시 섹션이 메인, 퓨처, 커넥트로 구분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메인 섹션에는 단단한 소속 작가군을 보유한 국내 유수 갤러리(국제갤러리, 아라리오, 갤러리현대, 가나아트, 리안갤러리, 조현화랑, PKM 갤러리 등)와 탕 컨템포러리 아트, 화이트스톤, 에스더쉬퍼, 소시에떼 등 해외 갤러리까지 총 89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아라리오는 강철규 같은 젊은 아티스트는 물론 코헤이 나와, 권오상 같은 갤러리를 대표하는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공개할 계획이며, 갤러리현대는 최근 갤러리 소속 작가가 된 김보희 작가의 솔로 부스를 선보일 예정. 뉴욕을 기반으로 한 갤러리 캐나다(CANADA), 최근 서울 분점을 연 마시모데카를로, 도쿄 코타로누카 등 올해 아트부산에 처음 참여하는 갤러리도 살펴보길 추천한다.

Subodh Gupta 수보드 굽타, Inner Garden IX, 2024

Ugo Rondinone 우고 론디노네, brilliant light, 2023

Kaspar Müller 카스파 뮐러, Untitled, 2025

퓨처 섹션에서는 신진 작가와 신진 갤러리를 볼 수 있다. CDA, WWNN, 상히읗, 컷 아트, IAH 등 설립 4 년 이하의 국내외 이머징 갤러리 총 19곳의 부스를 만나볼 수 있다. 2인전 혹은 솔로 프로젝트를 통해 젊은 아티스트들의 작업을 집중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 WWNN은 활동하는 안재홍과, 오는 11월 2인전을 앞둔 제프리 청 왕(Jeffrey Chong Wang)의 프리뷰를 공개할 예정이며, 상히읗은 캔버스의 한계를 실험하는 작가 마이클 리키오 밍 히 호(Michael Rikio Ming Hee Ho)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편 올해는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으로 ‘퓨처 아트 어워드’가 신설돼 퓨처 섹션 부스 작가 1인에게 상금을 수여할 예정으로, 수상자로 어떤 아티스트가 꼽힐지도 관전 포인트.

김보희, Towards, 2025, 캔버스에 채색, 162 x 130 cm

Yeondoo Jung 정연두, Afternoon Nap 낮잠, 2004

커넥트 섹션은 대형 설치 작품을 볼 수 있는 프로젝트다. ‘영토와 경계’라는 주제에 집중해, 《조각난 경계, 살아있는 것》이라는 타이틀을 따르는 주제전은 (재)라인문화재단, 수원시립미술관 및 샤르자비엔날레, NIKA Project Space, TKG+ 갤러리 등 국내외 주요 미술 기관과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알렉산더 우가이, 호우이팅, 김상돈, 권도연, 박기원, 김옥선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솔로 프로젝트를 전시장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아가 도모헌의 야외공원에서는 <서 있는 사람>이라는 조각가 정현의 대표작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컨버세이션 토크 프로그램, 조현화랑 달맞이에서 열리는 피에르 위그의 개인전, F1963에 자리한 국제갤러리 부산의 정연두 개인전은 물론 루프 랩 부산의 일환으로 열리는 미디어 아트 전시까지. 아트부산 2025 기간 동안 부산 곳곳에서 다양한 장외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올봄, 부산은 예술적 영감을 충전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다.

사진 / 아트부산

※ 아트부산 2025는 5월 8일 프리뷰 개막(5월 9일 퍼블릭 오픈)을 시작으로 5월 11일까지 열린다.

www.art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