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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노 전민철, ‘하퍼스 바자’ 화보 공개

바자 5월호,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전민철의 이야기를 담다.

프로필 by 안서경 2025.04.25

‘하퍼스 바자’에서 발레리노 전민철의 화보를 공개했다.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을 앞두고 만난 이번 화보에서 전민철은 순수하고 맑은 소년의 모습과 무대 위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포즈를 선보이며 대조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최근 막을 내린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 공연을 준비하며 느낀 점을 묻자 “제 성격과 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흥미롭다. 힐라리온에게 분노하는 장면을 연습하다가 우연히 사자와 하이에나가 싸우는 영상을 봤는데, 스스로 너무 얌전하고 곧았나 싶더라. 그때 느낀 걸 연습할 때 적용해보려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첫 전막 주연을 맡은 ‘라 바야데르’ 무대와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그때는 처음이라 욕심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처음인데 이 정도면 잘한 거야’ 하는 말 말고, 그냥 ‘너무 잘한다’라는 말이 듣고 싶었다. 뭘 하고 내려왔는지 모를 정도로 긴장과 떨림 속에 무대를 마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더라. ‘라 바야데르’가 무용수 전민철의 젊은 패기를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알브레히트의 인생을 보여주자, 그의 삶을 살자, 이 생각이 크다.”고 답했다.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에서 흡수하고 싶은 점을 묻자 “표현법을 가장 배우고 싶다. 러시아 무용수들 특징이 동작 구현이 굉장히 잘 된다는 거다. 또 감정을 표현할 때 되게 다이렉트로 한다. 연기가 관객들한테 바로 전달이 될 만큼의 에너지로. 사실 내 성격은 그렇게 표현하는 게 어색한 편이라, 새로운 점을 흡수한다면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며 기대를 표했다.

발레리노 전민철의 삶에서 무대는 어떤 의미인지 묻는 질문에는 “원동력이다. 연습실에서의 시간으로만 무용수의 삶을 보면 굉장히 빨리 지치고 많이 힘들지 모른다. 그렇지만 무대라는 곳에서는 배역이 작든 크든 그 환호와 박수 소리를 들으면 내가 이걸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답이 나온다. 단 1분의 작품을 추더라도 다 보답이 된다.” 고 답하며 발레 무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민철의 화보와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5월호와 웹사이트(harpersbazaar.c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Credit

  • 사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