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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사극×퇴마물, 조합 통했다! '귀궁' 첫방 반응은?

1995년생 케미 활활...육성재×김지연, 주말극 판도 흔들까?

프로필 by 박현민 2025.04.19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 막을 내리고, 그 바통을 <귀궁>이 이어받았다. 최고 시청률 15.4%를 기록하며 주말극 1위를 지켰던 전작의 여운 속에서, 퇴마 사극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앞세운 <귀궁>은 방송 전부터 기대작으로 주목받았다. 주연 육성재의 1인 2역 도전 역시 흥미를 더했다. 화제 속에서 출발한 <귀궁>의 첫 방송 반응과 강점을 짚어봤다.



육성재·김지연 : 1995년생 동갑내기 연기돌


SBS 금토드라마 <귀궁> 스틸

SBS 금토드라마 <귀궁> 스틸

SBS 금토드라마 <귀궁> 스틸

SBS 금토드라마 <귀궁> 스틸

김지연이 열고, 육성재가 끌고 갔다. 신내림을 받지 않은 무녀 ‘여리’로 분한 김지연은 13년 전 악신 ‘강철이’(김영광)와의 악연으로 평탄치 않은 삶을 살아왔다. 첫사랑 윤갑(육성재)의 등장으로 잠시나마 설렘이 피어나지만, 곧 윤갑은 죽음을 맞고 그의 몸에 강철이가 빙의되는 전개가 1회에 펼쳐진다. 육성재는 서얼 출신 검서관 ‘윤갑’과 악신이 깃든 ‘윤갑’까지 1인 2역을 오가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 스틸

SBS 금토드라마 <귀궁> 스틸

<오! 삼광빌라>, <스물다섯 스물하나>, <피라미드 게임> 등으로 필모그래피를 다져온 김지연, 그리고 <도깨비>, <금수저> 등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한 육성재는 1995년생 동갑내기다. 각각 그룹 우주소녀·비투비 멤버 출신이라는 공통점까지 더해진 두 사람의 ‘연기돌’ 조합은 극의 케미스트리에 힘을 실으며 몰입감을 높였다.



퇴마사극 부활, 6년 만에 돌아온 SBS 사극


SBS 금토드라마 <귀궁> 스틸

SBS 금토드라마 <귀궁> 스틸

SBS 금토드라마 <귀궁> 스틸

SBS 금토드라마 <귀궁> 스틸

<귀궁>이 첫 방송부터 주목받은 또 다른 이유는 장르의 귀환이다. SBS가 선보이는 퇴마 사극은 <조선구마사> 이후 4년 만. 특히 전작이 역사 왜곡 논란으로 조기 종영된 바 있어, 이번 작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았다. 사극 장르만 놓고 봐도 <녹두꽃> 이후 무려 6년 만에 SBS 금토드라마 시간대에 편성된 작품이라는 점은 눈길을 끈다.



시청률 9.2%→본격 주말극 참전


SBS 금토드라마 <귀궁> 스틸

SBS 금토드라마 <귀궁> 스틸

첫 방송 성적표는 기대 이상이었다. 전국 기준 시청률 9.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대 방영됐던 <나의 완벽한 비서>(5.2%), <보물섬>(6.1%)의 첫방 시청률을 가뿐히 넘어섰다. 각각 12%, 15.4%로 자체 최고치를 기록하며 종영한 두 작품의 기록을, 총 16부작으로 편성된 <귀궁>이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MBC 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포스터

MBC 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포스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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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은 새롭게 재편된 주말극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 주 앞서 방송을 시작한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은 1%대 시청률로 부진한 출발을 알렸고,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2회 만에 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한 상황. 그런 점에서 <귀궁>의 9.2%는 단연 돋보인다. 다만,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오는 1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어, 두 작품의 주말극 1위 경쟁이 어떤 흐름을 보일지도 흥미롭게 지켜볼 대목이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 스틸

SBS 금토드라마 <귀궁> 스틸

1인 2역 육성재의 활약, 장르적 신선함, 주말극 구도 속 단연 돋보이는 <귀궁>의 출발은 일단 합격점이다.

Credit

  • 사진 / SBS·MBC·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