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의 케미! '불한당' 임시완→'하이퍼나이프' 박은빈
짙은 브로맨스부터 세밀한 감정 대립까지...그야말로 '케미왕' 설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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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설경구×임시완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스틸
<박하사탕>, <공공의 적>, <오아시스> 등으로 무게감 있는 필모를 쌓아온 설경구에게 '불혹의 아이돌'이라는 뜻밖의 수식어를 안긴 작품. 2017년 개봉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마약 조직의 간부 한재호(설경구)와 언더커버 경찰 조현수(임시완)의 관계를 그린 느와르로, 당시 브로맨스를 넘어선 정서적 밀도로 관객들의 열광을 이끌어냈다. 남성 중심 장르물 속에서도 마주치는 눈빛 하나, 툭 던지는 대사 하나에 숨결처럼 깃든 감정선은 로맨스에 가까웠고, 결국 '느와르 코스프레를 한 멜로'라는 말까지 따라붙었다.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이자, 청룡영화상 작품상 포함 9개 부문 노미네이트 등 작품성 또한 인정받았다.
<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김남길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스틸
전직 연쇄살인범과 현직 연쇄살인마의 만남, 이 낯설고도 파격적인 설정만으로도 주목을 모은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전직 살인마 ‘병수’ 역을 맡아, 딸 은희(김설현)를 지키기 위해 사라지는 기억과 싸우며 태주(김남길)와 숨 막히는 신경전을 펼친다. 눈꺼풀 근육 하나까지 제어하는 듯한 디테일한 연기로 ‘병수’의 불안과 집념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냈고, 김남길은 태연한 미소 아래 잔혹함을 감춘 ‘태주’로 묘한 기류를 형성한다. 서로를 의식하며 탐색하는 이 살인마 둘의 밀도 높은 호흡은, 배우 설경구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날 수 있는 대목이다.
<킹메이커> 설경구×이선균

영화 <킹메이커> 스틸
정치라는 전쟁터에서, 믿음과 전략으로 얽힌 두 남자의 이야기. <킹메이커>는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인과 그를 그림자처럼 돕는 전략가의 치열한 선거판을 그린 영화다. 설경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김운범 역을, 고(故) 이선균은 ‘선거판의 여우’로 불렸던 엄창록을 떠올리게 하는 선거 참모 서창대를 연기했다. 격렬하게 부딪히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를 끌어안는 이 두 인물의 복잡한 감정선은 설경구와 이선균이기에 가능한 밀도였다. <불한당>의 변성현 감독과 설경구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제58회 백상예술대상 감독상과 설경구의 남우주연상을 동시에 안긴 수작이다.
<하이퍼나이프> 설경구×박은빈

디즈니+ 시리즈 <하이퍼나이프> 스틸
디즈니+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예측 불허의 메디컬 스릴러다. 병원이라는 공간을 무대로, 애증으로 얽힌 의사 사제지간의 치열한 대립이 펼쳐진다. 설경구가 맡은 ‘최덕희’는 차분하게 명망을 쌓아올린 정제된 사이코패스, 반면 박은빈이 연기하는 ‘정세옥’은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분출하는 본능형 사이코패스다. 서로 다른 궤도를 걷는 듯 보이지만, 본능적으로 닮아 있음을 직감하는 순간부터 둘의 관계는 극단적인 밀고 당기기로 향한다. 설경구가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보여줬던 감정의 균열과 직감, 그 냉정한 본능이 다시 한번 스릴 있게 변주된다. 단순히 캐릭터의 대립을 넘어, 서로를 향한 복잡한 감정선이 어떤 엔딩으로 향할지 기대를 모은다.
Credit
- 사진 / CJ ENM·플러스엠·쇼박스·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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