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봄에도 미지근한 컬러의 향연은 계속된다

채도를 한 톤 낮춘 뉴트럴 색감이 올봄 치트키!

프로필 by 한정윤 2025.02.28

봄이 오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컬러들이 있다. 피치, 코럴, 핑크 같은 밝고 생기 넘치는 색감들. 하지만 올봄의 분위기는 사뭇 다른 듯 하다. 모카 무스, 로즈 브라운, 누드 베이지, 모브처럼 채도를 한 톤 낮춘 컬러에 집중하는 분위기. 즉, 가을과 겨울에 즐기던 ‘미지근한’ 컬러들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이런 흐름은 이미 셀럽들의 메이크업에서도 감지됐다. 봄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MLBB 톤의 립 컬러, 음영이 강조된 블러셔, 그리고 뉴트럴한 색감의 아이 메이크업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봄에도 세련된 무드를 잃지 않는 컬러 플레이, 지금부터 살펴보자.



하늘

사진 / @kissoflife_s2

사진 / @kissoflife_s2

모카모스가 올해의 컬러인만큼, 많은 셀럽들이 이 컬러를 활용 중이다. 하늘의 룩은 뉴트럴 모카 톤을 활용한 깊이 있는 음영 메이크업. 블러셔와 컨투어링이 따로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얼굴 윤곽을 한층 더 조각처럼 또렷하게 만들어 준 것이 특징. 립 컬러 역시 뉴트럴한 브라운 계열을 선택했지만, 포인트는 텍스처다. 매트한 제품이 아니라 촉촉한 글로시한 제형을 더해, 딥한 컬러감 속에서도 생기를 놓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에 과하지 않은 밸런스를 갖춘 룩.



윈터

사진 / @imwinter

사진 / @imwinter

누디하고 다크한 느낌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윈터의 이 룩을 소개하고 싶다. 톤 다운된 베이지에 그레이시한 느낌을 더한 것이 핵심. 눈두덩에도 마찬가지로 쿨한 브라운 톤을 연결해 음영을 깊이 잡아주고, 윤곽을 강조해 선명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하이라이트가 더해져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룩을 제대로 상쇄시킨 것도 눈 여겨볼 점. 쿨톤임에도 너무 창백해보이지 않는 룩의 비결이 아닐까? 렌즈도 룩의 중요한 포인트. 오묘한 컬러감이 더해지면서, 전체적인 메이크업에 신비로운 느낌을 부여했다.



지수

사진 / @sooyaaa__

사진 / @sooyaaa__

우아함과 동시에 요즘의 감각을 놓치지 않는다면, 지수의 모브 룩이 그 해답. 피부 본연의 맑고 자연스러운 톤을 살리면서, 너무 쿨하지도 웜하지도 않은 모브 컬러로 입술과 볼을 정리했다. 아이 메이크업은 또렷하게 잡아주되, 과한 음영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한 것이 포인트. 덕분에 전체적인 룩이 차분하면서도 지루하지 않다. 꾸안꾸 느낌의 세련된 봄 메이크업을 원한다면 참고해볼 것.



로제

사진 / @roses_are_rosie

사진 / @roses_are_rosie

로제는 전체적으로 밝지만 미지근한 베이지 컬러를 선택했다. 피부의 본연의 윤기는 살리면서, 눈매는 음영을 깊이 넣어 베이지톤 속에서도 입체감을 살린 것. 관자놀이부터 이어지는 블러셔의 경계마저 흐리게 연출해 한층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인데, 립 컬러 역시 약간의 회기가 섞인 뉴트럴 베이지 톤을 선택해 전체적으로 차분하지만 힙한 분위기가 장착됐다.



김민하

사진 / @minhakim__

사진 / @minhakim__

좀 더 분위기 있는 로지 브라운을 활용한 배우 김민하의 메이크업도 좋은 참고가 된다. 입술과 볼에 살짝 탁한 로즈톤을 더해 깊이 있는 느낌을 살리고, 눈은 스모키한 터치로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눈꼬리를 길게 빼기보다는 아이홀과 언더라인을 따라스머지한 듯 번진 브라운 컬러를 사용해 한층 고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Credit

  • 사진/ @kissoflife_s2
  • @imwinter
  • @sooyaaa__
  • @roses_are_rosie
  • @minhakim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