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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자> 에디터들의 2024년 '쇼핑' 연말 결산!

쇼핑... 멈출 수 없어!

프로필 by 김형욱 2024.12.31
2024년에도 계속된 <바자> 에디터들의 소비. 다양한 구매 목록 중 '가장 잘 산' 아이템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일까? 2024년의 쇼핑 결산, 모조리 알려드림!

사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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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님은 늘 말씀하셨다. "네 얼굴에 에르메스 백 1개 값은 들어갔겠다"고. 맞다. 뷰티 에디터로서 보고 듣는 게 많아서일지도, 혹은 고등학교때부터 겪은 여드름 때문일지도 모르겠으나 나에게 명품백과 시술을 고르라면 무조건 시술! 올해도 부지런히 취미 생활(병원에 상담받으러 다니는 것)을 하던 중 큰 맘 먹고 쥬베룩 볼륨과 울쎄라를 함께 받았다. 쥬베룩으로 피부가 재생할 환경을 만들고, 초음파로 재생을 유도하면 효과가 배가 되는 것. 사람들은 30년동안 발견하지 못하던 내 턱선의 V 라인을 찾아내기 시작했고, 나 역시 꽤 만족 중이다. - 뷰티 디렉터 정혜미

Moleskine 클래식 위클리 다이어리 사파이어 블루 소프트커버 라지 4만4천원대

Moleskine 클래식 위클리 다이어리 사파이어 블루 소프트커버 라지 4만4천원대

2020년부터 무지개 컬러에 맞춰 새해 다이어리를 구매하고 있다. 2020년은 빨간색, 2021년은 주황색, 그리고 올해는 남색으로(2025년은 보라색을 살 예정). 컬러에 맞춰 다이어리를 구매하다보니 매년 다른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할 수 밖에 없었다. 올해 선택한 제품은 몰스킨의 '2024 위클리 다이어리 - 소프트 커버'. 이전에 썼던 다이어리와의 차이점을 이야기하자면 쓰면 쓸수록 커버가 부푼다는 것. 매일의 흔적이 쌓인다고나 할까. 2024년을 마무리하는 지금, 한없이 두꺼워진 다이어리를 바라보면 올 한해를 잘 마무리한 것 같은 뿌듯함이 느껴진다. - 디지털 에디터 허지수

Apple 에어팟 맥스 2024 (미드나이트) 76만9천원

Apple 에어팟 맥스 2024 (미드나이트) 76만9천원

에어팟 맥스 2가 출시되기만을 몇 년동안 기다렸으나 올해, 약간의 업데이트만 이루어진 '에어팟 맥스 2024'를 보고 실망한 찰나. 새롭게 추가된 미드나이트 컬러를 보고는 더이상 구매를 더이상 미룰 수 없었다. 결과는 기대 이상. 노이즈 캔슬링이 뛰어난 에어팟 프로를 쓰고 있었지만 역시 헤드폰의 노이즈 캔슬링은 효과가 엄청났다. 역시나 다른 헤드셋에 비해 무겁다는 점은 아쉽지만 패션 능률이 오른다는 점에서 그 단점은 상쇄된다.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배송만 늦출 뿐. 장바구니에 넣길 추천한다. - 패션 에디터 김경후

Nonino 로 샤도네이 그라빠 8만원대

Nonino 로 샤도네이 그라빠 8만원대

야근 후 나이트캡 삼아 니트로 마시는 위스키, 진저에일 한 캔을 따서 만든 홈메이드 하이볼이 지겨워질 때쯤 '그라파'를 만났다. 이태리 출장 중 파스타 4 코스를 먹고 더부룩한 속을 부여잡던 차, 현지 코디네이터가 천연 소화제라며 건네 준 그라파 한잔을 마시자 놀랍게도 속이 편안해졌다. 그 뒤로 공항에서 한 병, 성수동 보틀숍에서 한 병 사서 번갈아 마시고 있다. 과실 향이 진해 따로 안주 생각이 나지 않아 살 찔 염려도 줄여준다는 게 마음에 든다. 가끔 색다른 에스프레소를 먹고 싶을 때, 이탈리아인처럼 여유를 누리고 싶을 때, 갓 내린 에스프레소에 몇 방울 떨어뜨려 '에스프레소 코레토'를 즐겨도 좋다. - 피처 에디터 안서경

Santa Maria Novella 멜로그라노 샴푸 250ml 5만 9천원대

Santa Maria Novella 멜로그라노 샴푸 250ml 5만 9천원대

Santa Maria Novella 발사모빼르 까펠리 트리트먼트 100ml 4만 5천원대

Santa Maria Novella 발사모빼르 까펠리 트리트먼트 100ml 4만 5천원대

평소 머스크 베이스 향을 선호해 애용하던 브랜드 중 하나인 산타마리아 노벨라. 마켓컬리에 입점 했다는 소식을 접했고, 바로 쇼핑에 나섰다. 다양한 제품들 중 전에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았던 헤어 라인이 눈에 들어왔다. 꽤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평소 이 브랜드를 즐겨쓰며 생긴 돈독한 라포(rapport)가 형성되어 있던 터라 일종의 의리로 산타마리아 노벨라 '멜로그라노 샴푸와 발사모빼르 까펠리(트리트먼트)'를 구매했다. 첫 사용 후기는 충격 그 자체. 머리를 감는 순간부터 풍겨오는 향기는 다음날까지 은은하게 이어졌고, 트리트먼트는 머리가 물미역이 된 듯한 엄청난 효과를 주었다.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가 배가 되니 꼭 타사 제품과 섞어쓰지 말고 듀오로 사용하시길. - 디지털 에디터 박수지

Dior 디올 크렘 아브리콧 8g 4만3천원

Dior 디올 크렘 아브리콧 8g 4만3천원

손톱 주변에 하얗게 일어난 거스러미는 언제나 골칫거리다. 하찮은 각질 하나가 삶의 질을 이토록 떨어뜨릴 수 있다니. 잘못했다가는 피를 볼 수도 있는 요즘 같은 날씨엔 침대 머리 맡, 욕실, 식탁 위, 사무실 책상, 늘 가지고 다니는 가방 등 손 닿는 곳곳에 강박적으로 핸드크림을 둔다. 그런 나를 본 옆자리 뷰티팀 선배가 말없이 건네준 아이템, 디올 '크렘 아브리콧'. 새끼 손가락으로 콕 찍어 손톱 주변에 발라줬을 뿐인데 손을 세 번 정도 씻어도 보습감이 유지됐다. 자주 덧바를 필요 없다는 점에서 어떤 핸드크림보다도 만족스럽다. 사용한지 이틀만에 손톱 주변이 눈에 띄게 깔끔해진 걸 보면 ‘사용 첫날부터 눈에 띄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광고 문구는 절대로 과장이 아닌듯 하다. - 피처 에디터 고영진

사진 / Net-A-Porter

사진 / Net-A-Porter

아무런 계획 없이 다짜고짜 비행기 표를 당일 예매해 떠난 제주도에서 구매한 샤넬 빈티지 귀고리. 평소 볼드하고 빈티지한 골드 이어링을 애정하는데, 1985년 컬렉션 아이템인 이 귀고리의 실물을 어느 빈티지 숍에서 운명적으로 접한 순간 발걸음이 멈췄고, 구매할 수 밖에 없었다. 로프를 모티프로 한 나선형 디자인이 빈티지 프렌치 무드를 잘 구현하면서도, 룩을 단숨에 우아하게 변모시켜주는 진주가 시선을 끌었다. - 패션 에디터 윤혜연

ZARA 크로셰 피니시 스웨터 x NANUSHKA 18만9천원

ZARA 크로셰 피니시 스웨터 x NANUSHKA 18만9천원

조금은 비싼 가격에 쉽사리 구매하지 못했던 나누시카의 아이템. 자라와의 협업이 예고된 순간부터 지갑을 열 준비는 되어있었다. 컬렉션 론칭 기념 팝업스토어에서 보자마자 마음을 빼앗겨 바로 구매한 '자라X나누시카 크로셰 니트'. 올 겨울 교복과도 같았다. 데일리로도, 조금은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도, 그 어디에나 어울려서 자꾸만 손이 간다. 입고 외출하는 날이면 보는 사람마다 이 '귀여운' 제품은 어디 건지 질문해 괜스레 뿌듯하기도. '한 벌 더 사둘걸..' 싶은 올해의 패션 아이템이다. - 디지털 에디터 김형욱

Credit

  • 사진 / 각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