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가 전하는 예술의 세계 에르메스 ‘브리드 드 갈라’

지난 10월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실크 헤리티지를 기념하는 축제이자, 상상력 넘치는 세계로 빠져드는 특별한 이벤트 ‘브리드 드 갤럭시 (Brides de Galaxy)’가 열렸다.
1957년 위고 그릭카가 디자인한 브리드 드 갈라 (Brides de Gala)는 에르메스에서 대표적이고 가장 사랑받는 프린트 중 하나. 자기 표현의 상징이자 에르메스의 승마 헤리티지에 보내는 찬사로 처음 선보인 이후로 꾸준히 재해석되어 다양한 모습으로 변형되어 출시했다. 출시 후 에르메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린트로 꼽힌다.
최근 에르메스 여성 실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세실 페세는 다채로운 디자인, 컬러 그리고 무한한 색조를 바탕으로 창의성과 탁월한 노하우를 담아 견고한 컬렉션을 완성하고 있다.
브리드 드 갈라 공연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여러가지 테마를 통해 실크 스카프가 주체가 되어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오렌지빛 모래언덕을 지날 때마다 화려하고 눈부신 요소가 가득했다.
총 6개 공간으로 구성되어 공간을 누비는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통해 각기 다른 스카프 스타일링을 만나 볼 수 있었다. 거대한 크기의 트윌리 (Twilly) 스카프부터, 러브 디자인으로 꽃을 피우기도. 또한 엉 데조르드르 (En Désordre) 무대에서는 거울로 꾸며진 큐브 형태의 공간에서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공연을 펼쳤다. 브리드 드 갈라의 중심에 위치한 섀도우 (Shadow)에서는 댄스 플로어 위에 디스코볼이 반짝이며 은하수 하늘 아래 춤을 추듯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또한 계단이 있어서 더욱 아름다운 무대의 타르탄 공간에서는 방문객들도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출 수 있기도 했다.
브리드 드 갤럭시는 놀라운 창의성과 아름다움 혁신적인 아름다움을 구현해 내는 에르메스의 헤리티지에 바치는 헌사이자 축제의 장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