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부쉐론이 뉴욕에 미국 첫 부티크를 열고 선보인 어메이징 이벤트
'라 메종 인 뉴욕'에선 전 세계에 딱 한 피스만 있는 ‘콰트로 5D 메모리’ 링까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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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쉐론이 미국에 처음 오픈한 뉴욕 부티크.
사실 부쉐론이 대서양을 건너 미국 땅을 밟은 건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었다. 아니, 어쩌면 그 인연의 세월에 비해 오래 걸린 것일지도 모르겠다. 메종 CEO 엘렌 풀리-뒤켄은 “부쉐론이 설립된 해인 1858년부터 미국과 단단한 유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고 오랫동안 미국의 위대한 가문과 할리우드 영화배우를 고객으로 모셨다”며 “미국은 메종 역사에서 항상 특별한 마켓이었다”고 애정을 내비쳤으니까. 부쉐론이 미국에 처음 진출한 건 지금으로부터 1백20여 년 전이다. 창립자 프레데릭 부쉐론의 아들인 루이 부쉐론이 뉴욕에 사무실을 설립한 것. 그러나 이곳은 단순히 미국 고객의 주문을 파리 본사로 전달하는 지사 역할만 수행했다. 미국 내 부쉐론의 인지도와 인기가 올라가고, 1980년대부터는 메종 향수가 대중적 인기를 끌어 존재감이 더욱 커지면서 부티크 부재는 현지 고객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부쉐론이 파리 팔레 루아얄(Palais Loyal)에 처음 터를 잡은 1858년은 전화나 인터넷이 없고 사진도 흔치 않던 시절. 이로부터 불과 10년도 채 지나지 않은 1865년에 다른 대륙에 사는 미국인 고객을 처음 맞이했다는 기록을 보면 메종의 미국 내 명성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미국의 유서 깊은 가문인 맥케이·밴더빌트·애스터·번스·골레·밀스 등은 당시 부쉐론에 발 빠르게 주목했다.(일부 가문이 소유한 아카이브 피스를 이번 이벤트에서 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엘리자베스 테일러·리타 헤이워드·그레타 가르보 등 셀러브리티들의 사랑도 인기에 힘을 보탰다.



뉴욕 부티크 오프닝을 기념해 쿠퍼 휴이트 스미스소니언 디자인 박물관에서 열린 이벤트 첫날 밤에는 기네스 팰트로, 콜맨 도밍고, 콜 스프로즈, 아리 푸르니에, 트와이스 미나, 알렉사 청, 안야 루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여기에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인 레온 브리지스의 특별 공연과 DJ 필루의 음악이 더해졌다. 12일까지 이어진 이번 이벤트는 총 네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공간은 프레데릭 부쉐론의 쿠튀르 유산, 위에서 언급한 아카이브 피스를 모아놓은 방이다. 이어지는 두 번째 공간에서는 지난 7월에 공개했던 부쉐론의 2024 까뜨르 블랑슈, 물에서 영감받은 ‘오어 블루’ 컬렉션을 한데 볼 수 있었다. 클레어 슈완은 물의 아름다운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 주얼리 피스 26점을 완성했다. 세 번째 방은 올해로 출시 20주년을 맞은 메종 시그너처 ‘콰트로’ 컬렉션으로 가득 채워졌다. 특히 이곳에서 ‘콰트로 5D 메모리’ 캡슐 컬렉션을 최초로 공개했는데, 이는 퐁피두센터·IRCAM(프랑스 음향/음악 연구 및 협력기관)이 부쉐론만을 위해 작업한 사운드 데이터를 일종의 유리에 담아 콰트로 링에 세팅, 이를 수억 년간 간직할 수 있는 놀라운 피스였다. 마지막으로 파리 방돔광장에 있는 메종 플래그십 스토어의 ‘자뎅 디베르(Jardin d’Hiver, 겨울 정원)’를 재현한 공간. 생화 위에서 잠자리, 새 등 모티프를 생생하게 구현한 하이주얼리가 여유롭게 쉬고 있는 모습이었다.
지난 10년간 아시아 시장에 집중한 부쉐론은 미국에 점차 많은 부티크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백66년 역사를 자랑하는 부쉐론의 끝없는 도전정신은 미국에서도 계속된다.




Credit
- 사진/ ⓒ Boucheron
- 디자인/ 이예슬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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