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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주년 맞은 2NE1, 같은 해 데뷔한 2세대 걸그룹은?

2NE1부터 포미닛·에프엑스·시크릿...걸그룹 풍년 2009년!

프로필 by 박현민 2024.10.24
사진 / tvN

사진 / tvN

2009년, K-POP의 흐름을 바꿔놓은 그룹들이 탄생한 해다. 그 중에서도 2NE1(씨엘,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은 독보적이었다. 최근 2NE1이 완전체로 다시 모이면서 대중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2NE1 멤버들은 공식 활동 중단 이후 무려 10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내가 제일 잘 나가', 'Fire', 'I Don't Care', 'Lollipop', 'Lonely'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한 시대를 풍미한 2NE1의 데뷔는 2009년 5월,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2NE1을 비롯해 같은 해에 데뷔한 또 다른 2세대 걸그룹들을 되짚어보며, K-pop 역사 속에서 이들을 다시 한 번 조명해 봤다.


2NE1


데뷔: 2009년 5월
데뷔 멤버: CL, 산다라박, 공민지, 박봄
2NE1은 걸그룹의 기존 틀을 깨부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그룹으로 평가받는다. 파격적이고 강렬한 패션,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로 대중을 사로잡았으며, '걸크러쉬'라는 키워드를 본격적으로 대중화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2NE1은 데뷔 초부터 YG엔터테인먼트의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K-pop에 새로운 트렌드를 불어넣었고, 그 결과 당시 대중음악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특히 '내가 제일 잘 나가'와 같은 곡은 기존 걸그룹이 주로 내세웠던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탈피해, 강인하고 독립적인 여성상을 각인시키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4minute(포미닛)


데뷔: 2009년 6월
데뷔 멤버: 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현아, 권소현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009년 6월 데뷔한 5인조 걸그룹 4minute(포미닛)은 데뷔곡 'Hot Issue'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이어서 'Muzik', 'Volume Up', '이름이 뭐예요?' 등의 히트곡을 통해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와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이며, 짧은 시간 안에 강렬한 팬덤을 구축했다. 특히 현아의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과 팀의 독보적인 스타일은 4minute를 단번에 '강한 걸그룹'의 대표주자로 만들었다. 각 멤버가 자신만의 매력을 발휘하며 팀명처럼 4분 안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의미를 실천한 그룹이었다. 현재 멤버들은 가수와 배우로서 각자의 위치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현아의 결혼 소식은 다시 한 번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f(x)


데뷔: 2009년 9월
데뷔 멤버: 빅토리아, 엠버, 루나, 크리스탈, 故설리
SM엔터테인먼트에서 2009년 9월 데뷔한 5인조 다국적 걸그룹 f(x)는 데뷔곡 'LA chA TA'를 시작으로 '피노키오', 'Hot Summer', 'Electric Shock' 등 다양한 히트곡을 통해 독창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다. f(x)는 그들만의 실험적이고 독특한 음악 스타일로 K-pop 걸그룹 중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으며, 대중적인 성공과 더불어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았던 도전적인 그룹으로 평가받았다. 2015년 故 설리가 탈퇴한 이후에도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찾아 활동을 이어갔으며, 최근 빅토리아가 15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남기며 f(x)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 외에도 2009년은 걸그룹들의 전성기였다. 애프터스쿨은 K-pop 최초로 독특한 '졸업 시스템'을 도입해 멤버 변화와 함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시크릿은 'Magic', 'Madonna' 같은 히트곡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며 섹시하면서도 발랄한 이미지를 동시에 소화했다. 레인보우는 'A', 'Mach' 등의 곡으로 특유의 발랄하고 상큼한 매력을 발산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같은 해 데뷔한 보이그룹 비스트(현 하이라이트)는 'Shock', 'Fiction' 등의 곡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2세대 보이그룹의 강자로 자리 잡았다.

Credit

  • 사진 / tvN·YG·SM·큐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