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나라와
남지현의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가 2024년 7~9월 안방극장을 휩쓸며 화려하게 퇴장했다. 첫 회 7%대로 시작한 이 작품은 올림픽 결방 여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상승세를 타며 자체최고시청률 17.7%(7회)를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16회 종영까지 15~16%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주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굿파트너>는 이혼 변호사를 전면에 내세워 흥미를 유발했는데, 최근 이렇게 '이혼 변호사'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연달아 선보였던 바. 이에 관련 작품들을 모아봤다.
방송: JTBC(16부작), 2023년 3월 4일~2023년 4월 9일
출연: 조승우, 한혜진, 김성균, 정문성 등
<신성한, 이혼>은 배우
조승우가 변호사, 그것도 독일 음대 교수 출신의 이혼 전문 변호사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관심을 끌었던 작품. 다양한 사연으로 변호사 사무실을 찾은 의뢰인들의 스토리, 더불어 피아니스트의 길을 접고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된 주인공 신성한(조승우)의 사연이 적절하게 배치되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장형근(
김성균), 조정식(
정문성) 등과 함께 지질하지만 정감가는 브로맨스, 기상캐스터 출신 라디오 DJ 이서진(
한혜진) 등의 캐릭터가 보는 맛을 더했다. 또한 조승우가 슈베르트의 '마왕',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3악장' 등을 연주하는 장면과 함께 남진 '나야 나', 나훈아 '테스형!', '영영' 등의 트로트를 맛깔나게 부르는 모습도 감상 가능!
강소라×장승조 <남이 될 수 있을까> (2023)
방송: ENA(12부작), 2023년 1월 18일~2023년 2월 23일
출연: 강소라, 장승조 등
이혼한 변호사 부부가 주인공인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 극 중 법률사무소 두황 소속 변호사인 오하라(
강소라)는 방송에도 고정으로 출연하며 대중 인지도까지 높은 이혼 변호사다. 말하자면 <굿파트너>의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같은 존재인 셈. 더욱이 남편 구은범(
장승조)의 외도로 인한 이혼을 겪은 부분도 유사하다. (물론, 이 부분은 향후 작품 전개에서 변주가 존재한다. 더 이상은 스포일러!) 이혼 변호사의 이혼을 소재로 다뤘다는 점이 신선해 주목 받았으나, 채널이 가진 태생적인 한계를 넘지 못한 채 1%대 시청률에 그쳤다.
방송: JTBC(12부작), 2024년 1월 31일~2024년 3월 7일
출연: 이지아, 강기영, 오민석 등
올해 초에는 JTBC 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가 있었다. 여느 작품들이 의뢰인의 사정에 절절하게 녹아든 감동 코드에 좀 더 힘을 실었다면, <끝내주는 해결사>는 '나쁜 배우자'에 대한 '사이다 응징'의 색이 뚜렷하다. 그리고 정확히 따지면, 김사라(
이지아)는 이혼 변호사가 아닌 이혼 해결사. 당초 차율로펌의 변호사였던 사라는 남편(
오민석)에게 뒤통수를 맞고, 위장이혼에 교도소까지 다녀온 뒤 '이혼 해결사'로 컴백한다. 그 곁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로 함께하게 된 이가 검사 출신의 변호사 동기준(
강기영)이다. 앞서 사라와 기준은 연수원에서 사랑했던 사이로, 스토리에 로맨스가 적지 않은 비율로 섞인다. 이지아가 <펜트하우스> 시리즈 심수련, <판도라: 조작된 낙원> 홍태라에 이어 재차 '센캐'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