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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숨은 배우 맛집! '핸섬가이즈' 박지환·이규형→박경혜·우현

이성민×이희준이 끌면, 우수수 쏟아지는 '핸섬'한 캐릭터들

프로필 by 박현민 2024.07.10
영화 <핸섬가이즈> 스틸

영화 <핸섬가이즈> 스틸

영화 <핸섬가이즈> 스틸

영화 <핸섬가이즈> 스틸

압도적인 얼굴로 승부(?)를 내려했던 영화 <핸섬가이즈>가 외모 뒤에 숨긴 의외로 탄탄한 구성과 쫄깃한 오컬트, 기습적인 코믹 요소들이 화제가 되며 100만 누적 관객을 돌파, 개싸라기 흥행(개봉 2주차에 관객이 더 많이 몰리는 현상)을 일궈냈다. 특히 주연 배우 이성민과 이희준을 보러 극장에 갔던 이들이 박지환, 이규형, 강기둥, 박경혜 등이 의외의 장면에서 튀어나와 맹활약하는 광경에서는 예정에 없던 웃음을 쏟아냈다.


박지환×이규형, 이 콤비 중독돼!


영화 <핸섬가이즈> 스틸

영화 <핸섬가이즈> 스틸

이성민×이규형에 견줄만한 유일한 콤비가 박지환×이규형이다. <범죄도사> 시리즈에서 '장이수' 역으로 실감나는 범죄자 몽타주로 실감나는 활약을 펼쳤던 그는 이번작 <핸섬가이즈>에서 파출소장 '최소장'으로 분한다. <범죄도시4>에서 그토록 갈망했던 '경찰'을 꿰찬 그는, 강재필(이성민)과 박상구(이희준)의 얼굴을 보고 '범죄자'라고 속단한다. 이후 후반부에 그가 선보이는 영혼탈곡 무아지경 댄스는 <핸섬가이즈>의 백미.
영화 <핸섬가이즈> 스틸

영화 <핸섬가이즈> 스틸

최소장(박지환)의 곁에서 그나마 정상적 면모를 보여준 '남순경' 역시 끝도 없이 확 뒤집어지는 스토리에서 소소하지만 예기치 못한 웃음들을 유발한다. 최근 디즈니+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서의 모습을 씻어내고, 앞서 드라마 <비밀의 숲>, <라이프>, <보이스4> 등의 진중함과 카리스마는 내려놓고 그간 꾸준히 축적한 연기력을 몽땅 쏟아부어 소시민으로 태어났다.


한국인의 영어 울렁증, 우현에게 공감해!


영화 <핸섬가이즈> 스틸

영화 <핸섬가이즈> 스틸

한국에서 태어나 왜 우리는 영어를 배워야 하는 것일까. <핸섬가이즈> 속 산장의 미스터리한 과거를 아는 유일한 사람, '김요한 신부'(우현)는 그러한 많은 이들의 울분을 '국민 영어'로 토해내며 관객들의 한이 맺힌 공감을 격렬하게 자아낸다. 웃음은 덤!


무서운데, 웃겨...박경혜·임원희→강기둥


영화 <핸섬가이즈> 스틸

영화 <핸섬가이즈> 스틸

<핸섬가이즈>는 코믹을 앞세웠지만, 생각보다 많은 지분으로 호러, 오컬트, 고어 장르가 적절하게 섞여있다. 특히 이러한 것을 '극혐'하는 관객이라면, 굉장히 싫어할 몇몇 장면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코믹의 영역으로 끌어당기는 이들은 바로 그 틈바구니에서도 웃음 지분을 챙기는 배우들 때문! '순옥' 역의 박경혜 배우의 놀랄만큼 현란한 혀 연기력, 가성비 갑 신스틸러 '이원희' 역의 임원희, 그리고 염소에게 타박당한 뒤 유려한 목 회전과 반짝이는 눈망울을 부여받은 '병조' 역 강기둥이 포진해 모두에게 웃음 폭탄을 투척한다.


얘네가 걔네야? 박정화×김도훈


영화 <핸섬가이즈> 스틸

영화 <핸섬가이즈> 스틸

영화에 보면 익숙한 얼굴들이 줄줄이 스친다. 왠지 홍보 과정에서 누락된 듯한 이들의 존재감은 스크린에서 유독 반가움을 더한다. 그룹 EXID 출신으로 드라마 <원 더 우먼>, <마스크걸> 등으로 꾸준한 연기 경력을 쌓아오고 있는 박정화가 '보라' 역, 디즈니+ 시리즈 <무빙>에서 이재만(김성균)의 부성애를 과하게 받던 '이강훈' 역의 김도훈 배우가 '제이슨' 역으로 활약한다.

Credit

  • 사진 / 영화 '핸섬가이즈'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