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이것만 알면 된다! 2025 S/S 파리 맨즈 패션위크 총정리

2025 S/S 파리 맨즈 패션위크 하이라이츠

프로필 by 김형욱 2024.06.24

첫 시작, 그리고 이별


이번 런웨이를 끝으로 패션계의 낭만주의자, 드리스 반 노튼의 38년 여정이 막을 내렸다. 앤트워프 식스의 멤버로도 잘 알려진 그는 앤 드뮐미스터(Ann Demeulemeester), 딕 비켐버그(Dirk Bikkembergs), 더크 반 셰인(Dirk van Saene)에 이어 네 번째로 은퇴하게 됐다. 이번 마지막 컬렉션은 드리스 반 노튼 특유의 섬세함과 신비로움이 가득한 룩들로 가득했다. 메탈릭한 소재와 오간자, 화려한 패턴 등의 조화로움이 그 예.
드리스 반 노튼은 이번 파리 패션위크를 끝으로 떠났지만, 에이셉 라키가 이끄는 AWGE는 데뷔를 알렸다. 그의 데뷔 런웨이는 '아메리칸 사모타주(American Sabotage)'를 주제로 펼쳐졌으며, 정치 풍자를 담은 레터링 등의 요소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에이셉 라키의 애인, 리한나가 쇼에 참석해 그를 서포트하기도.

파리를 빛낸 K 패션의 힘


샤이니 키가 참석해 자리를 빛낸 준지는 클래식한 워크 웨어와 1950년대 오트 쿠튀르의 요소가 혼합된 '워크뛰르(WORKOUTURE)'테마로 한 쇼를 선보였다. 정교한 테일러링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와 컬러, 과장된 실루엣의 조합이 시선을 압도했다.
매 시즌 진화를 거듭하는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은 이번 시즌 파리 패션위크에서 첫 런웨이 쇼를 선보였다. 바이올린 선율이 흐르는 런웨이를 실용적인 테일러링 피스들이 가득 채웠다.
'Bright star'를 테마로 한 송지오 컬렉션은 하우스 특유의 동양적인 실루엣과 자유로운 레이어링 스타일링으로 완성했다. 이번 시즌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브랜드 첫 여성 컬렉션을 함께 선보였기 때문! 브랜드 고유의 무채색 팔레트를 밝은 파스텔 톤으로 확장시킨 점도 인상적.

한국 셀럽이 참석한 쇼는?


런웨이 위 거대 고양이 조형물이 가득한 이곳은? 바로 도예가 힐튼넬과 협업한 디올의 쇼장. 귀여운 디테일로 가득한 에스닉한 룩이 대거 등장한 이번 쇼에는 브랜드 엠배서더 차은우와 TXT 멤버들이 자리를 빛냈다.
공유, 갓세븐 뱀뱀. 세븐틴의 디에잇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 가득한 루이 비통 쇼. 역시나 디테일 장인, 퍼렐답게 이번 시즌도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룩과 액세서리들이 가득했다. 비행기, 나침반 등을 모티프로 한 참이 달린 가방, 알록달록한 컬러를 입은 다미에 패턴의 가방 등 '전 인류의 다양성과 세계 여행'이라는 이번 시즌 테마를 보여주는 키 아이템이라 할 수 있을 것.
한 마리의 새를 연상케 하는 깃털 디테일이 돋보인 로에베 쇼에는 한국을 대표해 이종석이 참석했다. 박시한 실루엣의 그레이 수트와 바이커 부츠를 매치한 그의 감각적인 스타일링은 100점 만점에 100점!

Credit

  • 사진 / IMAXTREE 각 브랜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