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밤낚시>→ 조정석 <파일럿>...일당백 주연 신상작!

손석구가 주연으로 나선 영화 <밤낚시>는 굉장히 파격적이다. 일단 러닝타임 13분의 단편영화가 영상 심의를 거쳐 정식으로 개봉한 것은 이번 <밤낚시>가 국내를 통틀어 최초다. 티켓 가격은 딱 1,000원으로 책정됐으며, 약 2주간 CGV에서 상영한다. <밤낚시>는 어두운 밤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 영화. '자동차의 시선'을 담아 촬영을 시도한 점이 특이점이며 현대자동차와 협업했다. 손석구는 주연 배우로서만 아니라, 공동 제작자로도 참여해 그야말로 '일당백' 활약을 펼친다. <세이프>로 한국 최초로 칸영화제 단편경쟁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문병곤 감독이 <밤낚시>의 메가폰을 잡았다.

<드라이브> 역시 자동차와 밀접하게 맞닿은 영화다.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돼 달리는 자동차 트렁크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6억 5천만원을 벌어야 하는 인기 유튜버의 긴박한 사투를 그린 납치 스릴러이기 때문. 극 중 납치된 유튜버 '유나'를 연기하는 이는 앞서 드라마 <인간수업>, <마우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영화 <서울대작전>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검증받은 배우 박주현이다. 인기 유튜버가 되기 위해 춤을 추거나 양을 세고, 요리하는 모습을 비롯하여 납치를 당해 흔들리는 좁은 트렁크 안에서 혼신의 열연까지 모두 다 펼쳐낼 전망. 6월 12일 개봉 예정.

영화 <파일럿>조정석은 남녀를 오가는 1인 2역(?) 연기를 펼친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여장을 하고 '한정미'로서 항공사에 재취업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론칭 예고편부터 이미 각종 '밈'을 생성할 정도로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미 조정석은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매력적인 여장을 소화하며 흥행을 이끌었던 전적이 있기에, 벌써부터 <파일럿>을 향한 기대는 높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성공적인 데뷔작을 선보인 김한결 감독의 차기작으로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가 조정석과 호흡한다. 오는 7월 3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