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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여름 스테이 어디 가지?

인간과 동물 모두를 위한 여름휴가 스테이 3

프로필 by 신진주 2024.05.28
안팎의 풍경이 순환하는 집
빌라 누트
사진/ villa.nute 사진/ villa.nute 사진/ villa.nute 사진/ villa.nute 사진/ villa.nute 사진/ villa.nute 사진/ villa.nute 사진/ villa.nute 사진/ villa.nute 사진/ villa.nute 사진/ villa.nute

잣나무 우거진 푸른 산 아래 나지막이 자리한 둥근 집, 빌라 누트.가평 청우산 능선이 붉은 지붕을 요새처럼 감싼 풍경이 비범하다. 지난해 가을 정식으로 문을 열어 이제 막 사계절의 시간을 쌓아가는 독채 스테이로,중정을 갖춘 원형 구조가 독특한 곳이다. 300평 대지 위에는 우산이 내려앉은 형태의 스테이 공간과 시선 간섭 없는 250평의 독립적 마당이 펼쳐져 있다.빌라 누트의 가장 큰 특징은 막힘없이 하나로 연결한 내부 공간에 있다. 50평의 큼지막한 원형 원룸인 셈인데,중정을 중심으로 주방과 자는 공간, 욕실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나란히 자리한다.반려견의 움직임을 고민해 문, 턱, 벽을 최소화했고,미끄럼 방지 기능의 바닥을 설치했다. 중정과 내부, 바깥까지 통창으로 마주하고 있어 안팎의 경계 없이 빛과 어둠, 풍경과 소리를 안으로 가득 끌어들인다.

질주 본능이 뛰어난 반려견과 함께 뱅글뱅글 뛰어다니고 자유롭게 춤추는 모습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자연을 품은 구조만큼 매혹적인 것은 주방이다. 6m에 달하는 긴 식탁은 음식과 사람,반려견에게 집중할 수 있는 밀도 있는 시간을 만든다. 처음과 끝,앞뒤 관념 없이 하나의 원으로 존재하는 빌라 누트.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하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건강한 기운과 에너지를 선물한다.


[Info] 경기 가평군 상면 윗다원길 65-142, 0504-0904-2792, 38만 원부터,견종과 체중 제한 없음, 예약 stayfolio.com, @villa.nute


물놀이 마당을 갖춘 가족 펜션
스테이 감동
사진/ @stay_gamdong 사진/ @stay_gamdong 사진/ @stay_gamdong 사진/ @stay_gamdong 사진/ @stay_gamdong 사진/ @stay_gamdong 사진/ @stay_gamdong
강원도 산자락이 둘러싼 홍천 시골 마을에 자리한 독채 숙소다. 외부 시선에서 자유로이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널찍한 개별 마당에서 안전하게 뛰놀고, 바비큐 공간에서 함께 먹거리를 즐기는 여름휴가다운 왁자지껄 시간을 원한다면 스테이 감동을 추천한다. 4인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총 3개의 독채가 나란히 있으며,각각 안전 울타리가 있는 마당과 수영장, 노천탕, 바비큐장을 갖췄다.

사진/ @stay_gamdong 사진/ @stay_gamdong 사진/ @stay_gamdong
스테이 감동의 ‘감동’은 수영장과 반려견 전용 욕실에 있다.특히 첫 번째 독채는 대형견을 위해 설계한 공간. 큼지막한 반려견 전용 욕조에는 관절에 무리가 생기지 않도록 계단을 함께 설치했고,에어탱크 드라이어를 갖춰 ‘목욕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도록 했다.모든 독채에 반려견 욕실이 있으며, 전용 샴푸와 트리트먼트,수건 등 반려견 어메니티를 제공한다. 6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노천탕도 반려견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오랜 시간 반려견 가족으로 살아온 주인의 고민이 느껴진다. 물놀이와 야외 활동으로 귀엽게 흐트러진 반려견을 쾌적하게 돌보고,모두가 기분 좋게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Info]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노일리 739-2, 31만 원부터(7~8월 45만 원부터),예약은 카카오톡 채널 ‘스테이감동’, 견종과 체중 제한 없음, @stay_gamdong


1인 여행자를 위한 반려견 민박
멍집
사진/ mungzip.com 사진/ mungzip.com 사진/ mungzip.com 사진/ mungzip.com 사진/ mungzip.com 사진/ mungzip.com 사진/ mungzip.com
반려견 동반 숙소를 찾을 때마다 고심에 빠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 공간에 대한 사유 대비 터무니없이 비싼 숙박비,반려견을 배려하지 않는 공간 구조, 비위생적 관리, 생명 공감이 부족한 숙소 등. 더불어 그 어디에도 찾기 어려운 형태의 숙소가 반려견 동반 게스트하우스다.강아지와 함께 나들이를 즐기는 1인 여행자를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숙소를 거의 찾기 어려운데,그런 면에서 멍집은 너무나 고마운 게스트하우스. 건물을 설계할 때부터 강아지와 함께 여행을 즐기는 1~2인 투숙객을 위한 공간을 고민했고,결과적으로 원룸 형태의 객실을 갖춘 합리적 가격의 반려견 민박집이 되었다.

단층의 건축물에 총 네 개의 1인 객실이 나란히 있으며, 객실 문을 열면 바로 조망이 환상적인 운동장과 주방, 애견 드라이룸 등을 갖춘 공용 공간이 이어진다.소규모 객실은 신발을 신고 들어와 욕실까지 이어지는 통로와 침구, 간단한 가전제품을 들인 평상 구조의 쉼 공간이 따로 또 같이 있는 구조다.즉 반려견이 드나들 때마다 발을 닦지 않아도 되어 편하다. 또한 한적한 태안 파도리 해수욕장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바다를 만끽하기 좋다.반려견이 경계심이 있고 소극적이라면, 익숙한 강아지 친구들과 객실 전체를 예약해 함께 이용해도 좋겠다.주방과 개별 마당이 있는 독채 펜션도 마련되어 있으니, 취향대로 머물러보자.


[Info]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파도길 71-7,게스트하우스 1인 기준 8만 원부터(최대 2인),독채 14만 원부터, 체중 제한 없음,mungzip.com, @mungzip


Credit

  • 사진/ 각 업체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