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까르띠에'라는 마법

Cartier

프로필 by 이진선 2024.05.27
플래티넘 케이스, 루비 카보숑을 세팅한 크라운, 사과 모양의 블루 스틸 핸즈가 돋보이는 ‘까르띠에 프리베 똑뛰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는 Cartier.

‘똑뛰’의 재해석
2024 워치스 앤 원더스를 관통하는 주제는 바로 ‘마법’. 마술사의 관점으로 시간에 접근한 까르띠에는 ‘형태의 워치메이커’라는 닉네임에 걸맞은 독특한 형태와 실루엣을 가진 시계들을 선보였다. 그중 매년 가장 특별한 시계를 소개하는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을 통해 1912년에 탄생한 ‘똑뛰(Tortue)’를 재해석하게 된다. 똑뛰의 시작은 곡선과 팽팽한 라인 사이의 상호작용을 만들고자 한 창의적 비전에서 비롯되었다. 지금까지 총 7번의 변화를 거치고 8번째 에디션으로 선보인 새로운 똑뛰는 단순한 시/분 버전과 싱글 버튼으로 작동하는 크로노그래프 기능의 컴플리케이션 버전, 두 가지로 등장했다. 스트랩을 따라 혼(horn)이 길어지고, 옆모습은 두께가 얇아지면서 한층 풍성하고 가벼운 느낌을 준다. 초창기 모델에 대한 경의를 담은 사과 모양 핸즈와 레일 트랙도 눈길을 끄는 부분. 시/분 버전의 똑뛰는 매뉴팩처 머캐니컬 무브먼트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430MC를 장착했고 플래티넘 혹은 옐로 골드 소재로 구성되었으며, 플래티넘 버전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50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나머지 역시 고유번호를 부여해 각 2백 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시작, 정지, 재시작 기능이 하나의 버튼에 집약된 똑뛰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모델은 가독성을 높이고 크로노그래프의 정확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레일 트랙을 로마 숫자 바깥쪽에 놓았다는 것이 특징. 무브먼트는 매뉴팩처 1928MC 칼리버로 메종에서 가장 얇은 4.3mm 두께 크로노그래프다.

사과 모양의 블루 핸즈, 두 개의 카운터, 레일 트랙이 돋보이는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옐로 골드 버전.

세 가지로 만나볼 수 있는 시/분 버전의 똑뛰 워치. (위부터) 플래티넘 소재와 루비 카보숑이 조화로운 똑뛰, 플래티넘 케이스에 실버 오팔린 다이얼,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똑뛰, 와인딩 크라운에 사파이어 카보숑을 세팅한 옐로 골드 버전은 블루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더했다.

야생의 매혹을 담다
1914년, 처음 팬더 털로 시계 케이스를 장식한 제품을 선보인 까르띠에. 이후 카리스마와 야생미 넘치는 상징적인 동물을 모티프로 한 피스들을 선보이며 워치메이킹 세계에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올해 가장 큰 영감을 준 동물은 바로 얼룩말과 악어. 두 동물이 한데 어우러진 애니멀 주얼리 워치 속 각각의 스트라이프는 수작업으로 래커 처리해 그래픽적이면서도 유기적인 느낌을 준다. 그 외에도 사실적인 묘사로 시선을 사로잡은 크로커다일 주얼리 워치, 악어와 호랑이를 모티프로 한 브레이슬릿 주얼리 워치, 아울러 메종의 상징인 팬더 제품도 만나볼 수 있었다.

호랑이를 모티프로 블랙 스피넬, 스페사르타이트 가닛 등을 세팅한 케이스와 브러시드 골드 다이얼이 조화를 이룬 타이거 주얼리 워치.

호랑이를 모티프로 블랙 스피넬, 스페사르타이트 가닛 등을 세팅한 케이스와 브러시드 골드 다이얼이 조화를 이룬 타이거 주얼리 워치.

루비 및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핑크 골드 버전의 애니멀 주얼리 워치.

루비 및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핑크 골드 버전의 애니멀 주얼리 워치.

에메랄드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조화로운 크로커다일 주얼리 워치.

에메랄드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조화로운 크로커다일 주얼리 워치.

그래픽적인 패턴과 정교한 인그레이빙에서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는 애니멀 주얼리 워치.

그래픽적인 패턴과 정교한 인그레이빙에서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는 애니멀 주얼리 워치.

화려한 케이스 위 잠자는 팬더의 모습이 담긴 팬더 주얼리 워치.

화려한 케이스 위 잠자는 팬더의 모습이 담긴 팬더 주얼리 워치.


매끄러운 곡선과 뾰족한 비늘, 에메랄드 눈에서 살아 숨 쉬는 듯한 생동감이 느껴진다. 케이스에 담긴 메티에 다르 아틀리에 장인의 기술력도 눈여겨볼 것.

관능적인 오벌형 케이스로 악어와 얼룩말이 한데 뒤엉켜 웅크리고 있는 모양새. 각 컬러 스톤을 에워싼 섬세한 조각 장식에서 메종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Credit

  • 사진/ © Cartier
  • 디자인/ 한상영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