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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가 부르는 뻔하지 않은 사랑 노래
“나도 모르게 피어난 사랑이 어느새 내 전부가 되었다.” 비오의 새 노래는 단출한 이 한 문장에서 시작했다가 곧 제각기 다른 모양으로 각자의 경험에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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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앨범 <Affection>에 수록된 7가지 곡에 대한 설명을 글로 먼저 접했다. 한 사람을 사랑하고 이별하는 과정이 단편소설을 읽듯 세밀하게 그려지더라. 이 앨범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주길 바라며 만들었다. 단순한 애정에서 시작한 감정이 점점 커지더니 사랑이라고 인식할 틈도 없이 빠져버리고, 내 전부를 내어줄 수 있을 만큼 사랑하다가 이별하는 것. 보편적인 연애의 과정이지만 전부 내가 겪었던, 진짜 이야기에 기반하기 때문에 듣는 사람을 움찔하게 만드는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이틀 곡 ‘밤새’는 여전히 마음이 남아 있지만 더 이상 이어질 수 없는 인연을 향한 노래다. 잊혀지지 않아 지독하게도 떠오르는 대상에 대해 노래한다는 상황 설정에 비해 멜로디는 꽤나 산뜻한데. “나 이제 너무 힘들어. 그러니까 더 이상 내 밤에 찾아오지 마!” 하는 노래다. 문득 감성적이 되는 밤이 있지 않나. 그럴 때 떠오르는 추억을 곱씹는다는 느낌으로 만든 곡이다.
김필선, 방예담, 폴 블랑코, 빅나티까지. 피처링으로 4명의 뮤지션과 함께했다. 어떻게 성사된 협업인가? 각각의 곡을 만들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오른 아티스트들이었고, 모두 직접 연락해서 섭외했다. 이중엔 아예 초면인 분도 있었다. 김필선 님은 두 번째 트랙인 ‘우연’에 함께해주셨는데, 빠듯한 일정으로 연락드렸음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응해준 것도 모자라 엄청난 속도로 작업해주어 놀랐다.
최근 느꼈던 감정이나 상황 중에서 다음 곡의 시작점이 되어줄 만한, 인상 깊은 순간이 있었나? 나는 모두가 정답이라고 말하는 포인트에 반박하고 싶을 때 곡을 쓰기 시작한다. 최근에는 ‘영원한 사랑’에 대한 곡을 만들고 있다. 모두가 영원한 건 없다고 말하지만 이를 믿는 내 관점에서 얘기해보고 싶은 게 많다.
앨범이 발매되는 지금은 그야말로 영원한 사랑을 노래하기 좋은 계절이다. 짧은 봄이 다 가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나? 팬들의 얼굴을 더 자주 보고 싶다. 마지막 콘서트를 할 땐 아주 추운 겨울이었으니 새삼 못 본 지 오래 됐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런 마음을 담아 봄에 어울리는 곡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비오의 <Affection>은 4월 24일 18시에 발매한다.
Credit
- 사진/ ⓒ 빅플래닛메이드엔터
- 디자인/ 이진미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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