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등장한 ‘밈(meme)’은 과연 뭘까?

인터넷 상에서 다채로운 유머코드를 가지며 끊임없이 생겨나는 수많은 ‘밈(meme)’, 다들 한 번쯤은 사용해봤을 것이다. 밈은 국내에서 흔히 사용하는 무한도전, 아이돌 밈 등 장르불문 다양한 분야에서 탄생한다. 인터넷이 1975년에 처음 탄생했고, 대중화된 것은 2000년대 초반. 인터넷이 대중화 된 이래로 이용자들이 다양하고 재밌는 밈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가장 처음 나온 밈은 바로 ‘AYBABTU(All your Base are belong to us)’이다.
AYBABTU는 1989년에 출시된 ‘Zero Wing’ 게임 속 일본인 번역가의 오역으로 탄생했다. 원래 ‘너의 기지는 모두 우리의 것이다’를 번역해 작성했던 것인데, 일본인 번역가가 작성한 ‘All your base are belong to us’ 문장이 문법적으로 틀렸던 것! 해당 문장이 문법적으로 성립하려면 are이 사용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주어인 base가 복수가 되어야하고, are과 belong이 둘 다 동사이기 때문에 둘 중 하나는 삭제해야 한다. 즉, 제대로 된 문장은 ‘All of your bases now belong to us’이다.

처음 게임이 출시되었을 당시, 인터넷이 활발하지 않은터라 유행하지 못 했던 ‘AYBABTU’는 2000년대에 들어서 한 유저가 ‘newgrounds’라는 게임 커뮤니티에 해당 플래시 영상을 올린 후 밈 현상이 미국 전역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재치넘치는 밈들이 등장하게 됐다. 한편, 최근 개봉한 영화 ‘댓글부대’에서도 ‘AYBABTU’에 관한 내용을 설명하면서 영화의 서막을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