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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료시킨 채종협, 'Eye Love You'로 K-컬처 전파

'횹사마♥' 열풍 시작된 열도, 일본 넷플릭스 1위!

프로필 by 박현민 2024.02.18
일본 TBS 드라마 <Eye Love You>

일본 TBS 드라마 <Eye Love You>

배우 채종협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일본 TBS 드라마 <Eye Love You>(アイラブユー)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앞서 한국 배우들의 일드에 출연한 적은 있었지만, 일본 지상파의 프라임 타임 시간대 주연은 채종협이 최초. 지난 1월 23일 첫 방송된 <Eye Love You>는 현지에서 5.5%로 시작해 2회에 6.3%로 시청률이 상승, 3~4회 6.1%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시간차를 두고 넷플릭스에도 공개되고 있는데, 일본 넷플릭스에서 주간 시청률 1위를 꿰차기도 했다.

<Eye Love You>는?


일본 TBS 드라마 <Eye Love You>

일본 TBS 드라마 <Eye Love You>

<Eye Love You>는 다른 사람의 마음 속 목소리가 들려 사랑을 포기했던 여자 앞에 낯선 언어(한국어)로 생각하는 유학생이 나타나 새로운 설렘이 시작된다는 이야기다. 초콜릿 가게 사장 '모토미야 유리'(니카이도 후미)는 눈을 보면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독특한 능력 때문에 사람들과의 교류를 어려워한다. 하지만 어느 날 한국 음식을 시켰다가 배달원으로 온 한국인 유학생 '윤태오'(채종협)를 만나게 되고, 일본 대학에서 멸종위기 동물을 연구하며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밝고 사교적인 성격의 그에게 끌리게 된다. 이후 윤태오가 유리의 회사 인턴으로 오게 되면서, 두근두근한 둘만의 비밀이 쌓여간다.


채종협♥니카이도 후미


일본 TBS 드라마 <Eye Love You>

일본 TBS 드라마 <Eye Love You>

드라마 <스토브리그>(2019-2020)와 <무인도의 디바>(2023) 등으로 눈도장을 찍은 채종협은 <Eye Love You>에서 한국인 유학생 '윤태오' 역으로 분하고 있다. 186cm의 큰 키에 서글서글한 인상, 따뜻하고 섬세하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저돌적인 모습으로 뭇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중.

다른 사람의 마음의 소리가 들리는 '모토미야 유리' 역의 니카이도 후미는 영화 <두더지>로 제36회 일본 아카데미 신인배우상, 제6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작중에는 윤태오보다 4살 연상인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 니카이도 후미의 나이는 94년생으로 93년생인 채종협 배우보다 한 살 연하다.


<Eye Love You>로 번지는 K-컬처


유리가 한국어를 알아듣지 못해 궁금해하는 극 중 감정을 시청자에게도 고스란히 전가하고자, 윤태오의 한국어는 본방송에서 의도적으로 일본어 자막조차 제공되지 않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다만, 재방송과 스트리밍 서비스 등에서만 자막이 제공되는 중) 이에 윤태오의 마음을 알고 싶어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겠다는 시청자 반응들이 연일 쏟아질 정도.
비빔밥, 부침개, 라볶이, 순두부찌개, 잡채 등 다양한 한국 음식들이 주요한 소재로 등장함은 물론 "귀엽다" "예쁘다" "좋아한다"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솔직 화법, "오다가 주웠다"라면서 무심코 건넨 꽃, 새끼손가락을 걸고 엄지손가락으로 도장을 찍는 형태의 약속, 술자리에서 따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자고 하는 호감 표현 등의 K-컬처도 매회 꾸준하게 등장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총 10회, 매주 화요일 1회씩 방송.

Credit

  • 사진 / TBS·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