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일 때만 즐길 수 있는 스타일

지난 ‘에미’ 어워드에서 파격적인 D라인으로 화제를 몬 수키워터하우스. 팬들은 그녀의 부른 배 덕에 드레스 실루엣이 더욱더 완벽해졌다며 열광했다. 리본 장식의 풍성한 A라인 드레스로 우아한 무드를 자랑한 것. 평소 수키워터하우스가 페미닌하고 우아한 룩을 선호한다면 리한나는 맥시멀 조합으로 파워풀하고 강인한 임산부 이미지를 연출한다. 과감한 보디 수트를 입거나 부른 배 위로 벨리체인를 두르는 등 도전적인 스타일을 서슴치 않는다고. 당시 이 룩들이 엄청난 화제몰이를 하며 수많은 브랜드가 그녀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루이 비통의 캠페인까지 찍었을 정도.
생명을 잉태한 가장 고귀한 순간, 누구보다 쿨하게 ‘극과 극’ 룩을 선보인 두 셀러브리티를 참고해보자.

#1 바캉스부터 스트릿까지, 일상 패션


#2 화끈하게 즐길 무대 의상
수키가 임신 사실을 밝힌 지난해 11월 ‘코로나 캐피털’ 페스티벌. 이때 그녀는 보디 라인을 따라 흐르는 팬츠에 페더 재킷, 크리스털 드레스를 매치했다. 해당 룩은 햇살이 비추고 바람에 날릴 때마다 반짝여 무대 효과로도 제격이었다. 실제로 그녀는 무대 위에서 배를 어루만질 때마다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이 반짝이는 룩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베스트 임신 패션으로 빼놓을 수 없는 리한나의 ‘수퍼볼(Super Bowl)’ 하프타임 쇼 무대 의상. 레드 점프 수트를 입고 어느 때보다 강렬한 무대를 선보인 그녀의 공연은 실제 경기보다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이때 입은 점프수트는 로에베가 리한나를 위해 커스텀 제작한 것인데, 압도적인 인기에 힘입어 결국(?) 정식 출시했다는 후문. 멀리서 보면 언뜻 만삭인지 눈치 못 챌 수도 있는 상황, 그녀가 이너 캣슈트 위로 배를 쓰다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둘째 임신 뉴스를 귀띔해줬다고.

#3 특별한 날, 주인공을 만들어 줄 드레스
버건디 튤 드레스를 입고 ‘영국 패션 어워즈’에서 참석한 수키. 그녀의 부푼 배 덕에 한층 풍성해진 튤이 더욱더 완벽한 실루엣을 선사한다. 특히 공식석상에서 착용한 이 드레스가 단돈 30만원대 제품(H&M)이라는 점이 따라 입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리한나는 보디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디자인을 선택했다. 시스루와레더 소재의 조화가 독특한 드레스. 리한나가 이토록 ‘얌전한(?)’ 드레스를 입었을 리 없다. 허벅지 부분의 슬릿디테일이 걸을 때마다 벌어져 관능미를 배가한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TPO를 명민하게 맞추면서도 대범한 스타일링 디테일을 살린 매혹적인 룩이었다
멧 갈라에서는 거대한 장미로 뒤덮인 아플리케 후드를 쓴 채 등장한 그녀. 후드를 벗자 드러난 아름다운 D라인은 지금 봐도 고혹적이다.
커다란 리본이 달린 레드 드레스를 착용한 수키. 마치 고귀한 생명이 ‘선물’이라는 의미를 보여주듯하다.

볼록해진 배를 감싸기만 할 필요가 없다. 아이를 잉태하는 이 특별한 시기에만 즐길 수 있는 D라인 패션. 패셔너블하게 남기고 싶다면 주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