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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간다!" 셀린 송 감독 <패스트 라이브즈>, 작품상·각본상 후보

영화 '넘버3' 감독의 딸, 셀린 송의 감독 데뷔작!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영예✨

프로필 by 박현민 2024.01.24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포스터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포스터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셀린 송(Celine Song)이 자신의 데뷔작 <패스트라이브즈>(Past Lives)로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작품상, 각본상에 각각 노미네이트 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영화 과학 예술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AMPAS) 측은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또한 미국 아카데미 공식 SNS에서도 여러 분야의 후보를 함께 공개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스틸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스틸

이날 발표에서 <패스트라이브즈>는 작품상 및 각본상 후보에 동시에 이름을 올려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 <패스트라이브즈>는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두 남녀가 20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재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출을 맡은 셀린 송 감독의 자전적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아 선보이는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앞서 '시간의 수레바퀴' 에피소드 중 1편의 각본을 쓴 적은 있다.)

극 중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가 12살에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나영'으로 분하고, 한국 배우인 유태오가 첫사랑 나영을 그리워하며 애타게 찾는 '해성'으로 열연했다. 그레타 리는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러시아 인형처럼>, 유태오는 영화 <레토>와 넷플릭스 시리즈 <연예대전> 등에 출연했던 배우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스틸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스틸

셀린 송 감독은 지난 1997년 개봉한 영화 <넘버3> 송능한 감독의 딸로 알려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넘버3>는 한석규, 최민식 등이 주연으로 활약했으며 수많은 명장면과 유행어를 생산한 흥행작으로, 배우 송강호 역시 독특한 캐릭터로 화제를 낳으며 이후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했다.

미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인 혹은 한국계가 후보에 오른 것은 2020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2021년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였는데, 올해 그 계보를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의 <패스트 라이브즈>가 잇게 된 셈이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스틸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스틸

한편, <패스트라이브즈>는 오는 3월 10일 개최되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놓고 <오펜하이머>, <바비>, <아메리칸 픽션>, <추락의 해부>,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등 9편과 경쟁한다. 각본상 경쟁작은 <추락의 해부>, <바튼 아카데미>,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메이디셈버> 등 4편이다.

Credit

  • 사진 / CJ ENM·A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