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NS'→'킬러들의 쇼핑몰'..주말 정주행 추천 OTT 신작!

한동안 정체됐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신작들이, 동시기에 줄줄이 공개됐다. 공개된 플랫폼도 제각각이고, 장르도 다양, 주연 배우들도 이 정도면 풍성한 OTT의 신작들 3편을 추천한다! 행복한 주말의 정주행을 위하여.

'LTNS'는'Long Time No Sex'의 줄임말. 티빙의 오리지널 시리즈 'LTNS'는 텍스트 그대로 '섹스리스 부부'가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6부작 신작이다. 배우 이솜이 '겉차속따' 사나운 아내 우진 역, 안재홍은 '껕따속차' 답답한 남편 사무엘로 분한다. 삶에 치여 관계마저 소원해진 이 부부가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 협박에 나서고, 그 과정에서 망가졌던 자신들의 관계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이솜과 안재홍 외에도 사무엘(안재홍)의 친구 정수(이학주), 정수의 아내 세연(김새벽)을 비롯해 에피소드별 다양한 배우들(정진영, 류덕환, 옥자연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1월 19일 1~2회가 공개됐고, 이후 오는 25일 목요일 3~4회, 그리고 2월 1일 목요일에 5~6회가 공개될 예정이다. 전고운 감독, 이솜, 안재홍은 2018년 개봉한 영화 <소공녀> 이후 약 6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다.

'LTNS'가 섹스 코미디라면,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은 미스터리함이 잔뜩 묻어나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영화 <부산행>, <반도>, <정이>의 연상호 감독이 기획과 각본으로 참여했다. 앞서 연상호는 오컬트 장르인 드라마 <방법>, <괴이> 등을 집필한 바 있다. <부산행>, <반도>의 조감독이었던 민홍남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기도 하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 아버지가 죽고 남겨진 선산의 상속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루는 작품으로 배우 김현주, 박희순, 박병은, 류경수가 선산 상속으로 얽히게 된 상속인, 형사, 이복동생으로 분한다. 스산한 '선산'이라는 소재를 앞세워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살펴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총 6부작으로 1월 19일 전편이 공개됐다.

디즈니+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 진만이 운영하던 농업 용품 판매 사이트가 사실은 킬러들을 위한 각종 무기와 도청장치, 약품 등을 판매하는 다크 웹사이트라는 사실 등의 전개는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킬러 액션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조카를 구하는 진만의 모습은 영화 <아저씨>를, 킬러 사이트의 등급과 킬러들의 연대와 반목 등은 해외 영화 <존윅> 시리즈를 일부 연상케 한다. 이동욱과 김혜준 외에도 서현우, 조한선, 박지빈, 금해나, 이태영, 김민 등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강지영 작가의 소설 '살인자의 쇼핑몰'을 원작으로 한다. 1월 17일 1~2회가 공개된 <킬러들의 쇼핑몰>은 매주 수요일 디즈니+를 통해 2편씩, 총 8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