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스 바자X록시땅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Re, Think
본 전시는 루이스 웨인의 원작과 미공개 등 작품 100여 점의 원화가 최초로 소개된다. ‘큰 눈의 고양이 그림’으로 유명한 루이스
웨인(LOUIS WAIN, 1860.8.5.~1939.7.4.)은
영국을 대표하는 화가이다. 1880년부터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때까지 ‘루이스 웨인 고양이’는 센세이션을 일으키면 영국의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이런 명성에도 불구하고 아내의 죽음과 비현실적인 성향으로 빈곤에 시달렸고 결국 강박적인 정신 장애를 겪다가 냅스버리에서
사망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 웨인의 드라마틱한 삶과 그의 사랑스러운 고양이 이야기로 구성한다. 첫 번째 공간은 웨인의 초기 동물 삽화부터 웨인
부부의 가족이 된 피터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다. 이 시기의
고양이 피터는 점차 사람처럼 옷을 입고 독서를 하는 등 의인화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보다 더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보여주는 고양이들만의
세계를 만나 볼 수 있다. 두 번째 공간은 당시 웨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아기자기한 입체 작품과 후기 작품으로 구성한다.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러운 일상 속의 고양이들이 가득한 공간과
성공이라는 화려한 삶 이면에 사업 실패와 가족의 죽음,
정신장애로 극빈자 병동에 입원하게 되는 웨인의 슬픈 삶을 보여준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점점 그로테스크하게 변화면서 대칭 구도로 그려진다. 당시 사람들은 정신이상으로 생긴 결과라고 생각했지만 마지막까지
손에서 붓을 놓지 않았다는 웨인에게 고양이 그림은 마음과 정신을
치유해 주는 희망이었다. 후기 작품들은 우리에게 사랑과 위로를 전해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미디어아트를 추가하여 더 입체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친구와 가족 사이의 대화는 공감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영양분이
될 것이며, 작가 루이스 웨인 작품의 핵심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