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올드머니부터 젠더리스 트렌드까지, 당신이 알아야 할 '진주'에 관한 모든 것
지금 단 한 가지 아이템을 쇼핑해야 한다면? 정답은 진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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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온 어 펄’ 네크리스는 가격 미정 Tiffany & Co..
진주는 단연코 현재 가장 트렌디한 아이템 중 하나다. 최근 부상한 올드머니 트렌드 미학을 충족하는 데다가 해리 스타일스, 퍼렐 윌리엄스, 마크 제이콥스 등 남성 셀러브리티의 사랑을 받으며 대표 젠더리스 주얼리로 진화한 것. 우선 올드머니 트렌드를 살펴보자. 올해를 강타한 이 스타일은 화려한 로고와 디테일을 절제한 채 담담하면서 귀족적인 스타일을 지향한다. 그러니 동그란 형태가 심플하고 화이트, 아이보리 등의 컬러가 깨끗한 이미지를 자아내는 진주 주얼리가 정답일 수밖에. 캐시미어나 실크처럼 고급스러운 소재의 의상에 작은 진주 귀고리로 포인트를 주면 쉽게 올드머니 룩을 완성할 수 있다. 가브리엘 샤넬이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긴 목걸이를 두 번 꼬아서 착용한 모습,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화이트 티셔츠와 데님 팬츠를 입을 때 진주 귀고리를 귀에 딱 붙게 매치한 스타일도 동시대적이다.
남성들의 진주 사랑도 더 이상 어색하지 않다. 지난 2016년 퍼렐 윌리엄스는 샤넬 패션쇼에 진주 목걸이를 주렁주렁 목에 두르고 올라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특히 2019년 해리 스타일스가 스커트와 진주 목걸이를 착용했을 때 ‘힙’해 보였던 순간이 상징적이다. 이는 남성들의 진주 패션이 본격화하는 신호탄이었고, 이후 진주는 결단코 여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됐다. 지난 패션위크 기간에도 숱한 멋쟁이 남성들이 진주 아이템을 착용하고 등장했다. 트위드 세트업에 큼지막한 진주를 꿴 초커 네크리스를 매치하는가 하면, 귀여운 플라워 일러스트 니트 톱 위에 진주 목걸이를 길게 착용했다.
진주를 검색해보면 여러 용어가 나와 헷갈릴 것이다. 쉽게 정리해보자. 우선 인간의 개입 없이 자연에서 형성된 ‘천연 진주’는 극히 희귀하다. 오늘날 시중에서 만날 수 있는 진주는 대부분 ‘양식 진주’다. 양식 진주란 조개 외투막에 핵, 맨틀 세포 조각 등을 인위적으로 삽입한 후 진주 성분 분비를 유도해 키운 것이다. 바다에 서식하는 조개에서 양식한 진주를 ‘해수 진주’, 민물에 서식하는 조개에서 양식한 진주를 ‘담수 진주’라 부른다. 해수 진주로는 ‘아코야 진주’, ‘남양 진주’ 등이 있다. 그렇다면 진주는 어떤 기준으로 고르면 될까. 가장 우선적으로 진주층을 고려하는 게 좋다. 진주층이 두꺼울수록 좋은 광택을 지닌다. 또 진주를 착용하다 보면 겉표면에 스크래치가 나거나 색이 얼룩질 수 있는데 이때 한 겹을 갈아내면 아름다운 광택을 되찾을 수 있어 이왕이면 진주층이 두꺼운 게 좋다. 이 외에도 모패 종류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크기가 클수록, 완벽한 구형 형태를 가장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오늘날은 타원형, 페어형, 바로크형(불규칙한 모양) 등도 개성 있다는 이유로 사랑받고 있다. 정해진 기준에 따라 진주의 급을 나눌 순 있지만 최근엔 각자 취향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
마지막으로 진주는 살아있는 생명체 안에서 형성한 유기질 보석인 만큼 다른 보석에 비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단단한 보석류와 부딪히면 상처를 입을 정도로 약해서 주얼리 박스 안에서도 따로 부드러운 천이나 휴지에 싸서 보관하길 추천한다. 또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습한 장소에서 오래 보관하면 노화하기 쉽고, 열과 산성 성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사우나, 목욕탕 등지에서 착용하면 안 되며, 땀과 화장품 등이 묻으면 즉시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내는 게 좋다. 진주를 꿴 실의 해어진 정도도 정기적으로 살펴보는 게 좋다.
Credit
- 에디터/ 윤혜연
- 사진/ 신선혜,ⓒ Tiffany & Co.
- 모델/ 루루,최현준
- 헤어/ 경민정
- 메이크업/ 박차경
- 어시스턴트/ 강부경,이서현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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