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대표 부부 배우,
이선균과
전혜진. 두 배우가 각자가 주연으로 활약한 작품으로 바통터치 한다.
앞서 드라마 〈남남〉의 종영 인터뷰에서 전혜진은 "우리 가족의 가장 큰 문제는 큰 아들 이선균"이라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으며, 이에 이선균이 〈잠〉 인터뷰 현장에서 "그건 그 사람 입장이고...말을 아끼겠다"라고 응수하며 '찐 부부' 케미를 보여줬다.
총 12부작이었던 ENA 드라마 〈남남〉은 분명한 화제작이었다. ENA 채널이 론칭하고,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도 명확한 근거다. 1.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대로 시작한 〈남남〉은 점차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8월 22일 12회차 5.53%로 박수를 받으며 종영했다.
대책 없는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동거를 그린 〈남남〉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전혜진과 최수영은 극 중 '김은미'와 '김진희'를 소화하며 원작에서의 묘사처럼 자매 같은 모녀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만들어냈다. 특히 전혜진 배우는 앞서 다수의 작품에서 보여줬던 커리어 우먼으로서의 이미지를 벗고, 털털하고 순수한, 그리고 철부지 어른으로서의 캐릭터를 통해 자신의 '인생작'을 갈아치웠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잠〉은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수진(정유미)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5월 개최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비평가 주간에 초청작으로 호평을 받았다. 당시 이선균은 아내 전혜진, 그리고 두 아들과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봉준호 감독의 연출부 출신 유재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잠〉은 최근 제56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메인 경쟁 섹션,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등에도 초청받으며 그 작품성을 여실히 입증했다. 개봉은 오는 9월 6일.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 -봉준호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