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가장 뻣뻣하다는 여름 피부 다스리는 방법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Beauty

1년 중 가장 뻣뻣하다는 여름 피부 다스리는 방법

피부를 유연하고 촉촉하게 만드는 여름 보습에 대해.

BAZAAR BY BAZAAR 2023.07.27
 

표피부동

겉과 속이 다른 피부
열 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 속은 모른다더니 도통 여름 피부 속을 모르겠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것 같다가(물론 개기름이 번지르르할 때도 있다) 어느 때는 땅기고, 푸석하진 않은데 만지면 거칠하다. 쩍쩍 갈라지고 들뜨는 겨울보단 편안한 상태에 마음을 놓아보지만 ‘밀당’이라도 하듯 각종 트러블을 몰고 온다. 여름 피부, 왜 이렇게 제멋대로일까?‘여름철 피부 문제’ 하면 그려지는 모습은 대체로 이렇다. ‘과도하게 분비되는 피지’ ‘번들거리는 피부’ ‘여드름과 뾰루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화장품 개수를 줄이거나 바꾸고 생략한다. 하지만 내가 아는 것과 실제 피부가 다르다면?“여름철 피부는 민감하고 건조하며 각질이 두껍게 쌓일 수 있습니다.” 차앤박피부과 전문의 박진성의 설명. 여름에 강한 자외선을 쪼이면 피부는 방어 반응으로 대사를 정체시키고 각질층을 두껍게 유지하며 안쪽 세포를 보호한다. 정체된 각질 세포는 트러블과 칙칙함의 원인. 여기에 피부가 촉촉하다고 착각해 소홀해진 보습 케어로 상태는 악화된다. 즉, 피지 케어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얘기. 트러블이 올라오는 원인도, 화장이 무너지는 까닭도 실은 다른 이유일 수 있다. 번지르르한 겉모습에 속아서는 안 된다.    
 

각질해지

문제를 일으킨 각질을 해결해야 한다
건조해서 생기는 각질은 수분 공급이 우선이지만 정체된 각질 세포는 제거가 급선무. 단, 힘보다는 기술. 자외선에 의한 피부 부담을 무시해선 안 된다.스크럽이나 고마주는 물리적 자극을 동반하므로 BHA, PHA와 같은 화학적 각질제거제를 이용할 것. 매일 쓰는 로션이나 크림을 추천하는데 각질을 제거한다는 개념보단 피부를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다. 눈가와 입가를 피해 얼굴 전체에 바르되 코에 오돌토돌하게 각질이 만져진다면 콧방울, 턱, 미간 등에 소량 덧바르자. 피지와 뒤엉킨 각질이 녹아 피지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피부가 칙칙하다면? 단백질 분해 효소가 포함된 파우더 클렌저나 씻어내는 화학적 제거제로 각질을 정돈할 것. 박진성은 이때 피부 타입에 따라 횟수를 구분하라고 조언한다. “각질 케어는 딱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자극이 적은 방법으로 주기적인 관리를 하되 후에는 반드시 보습할 것.” 건성, 민감성, 복합성 피부의 U존은 월 1~2회, 지성, 복합성 피부의 T존은 주 1회를 추천한다. 지성 피부는 각질이 피지와 뒤엉키며 트러블을 유발하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전문의 김현주는 “스팀 타월을 올려놓고 5분 정도 지그시 눌러주면 딱딱한 각질이 부드럽게 불어 쉽게 제거할 수 있어요.”라고 팁을 전한다.    
 

보습익선 

수분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뜨거운 자외선과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견뎌낸 피부는 바싹 마른 데다 세포 사이가 텅 비게 된다. 이런 상태에선 화장품을 발라도 금세 증발해버리기 때문에 세포의 틈을 메워 수분을 지켜내는 관리가 필요하다. 명심해야 할 점은 보습이란 절대 수분 공급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 무조건 잔뜩 바르거나 개수를 늘리기보다 ‘피부에 습기를 오랫동안 보존’하는 똑똑한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게 ‘오일’ 성분이다. 에코유어스킨 에스테티션 진산호는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판테놀과 같은 보습 인자를 바르고 지방산, 스콸렌 등 지질 성분의 레이어링을 권한다. 더운 날씨로 기력이 떨어진 피부엔 많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보단 시간차를 두고 덧바르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스킨케어를 마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피부를 만져볼 것. 촉촉한 피부는 표면 온도가 낮은 편이라 열감이 느껴진다면 건조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기존에 발랐던 제품을 한 번 더 레이어링 한다.“화장솜에 토너를 부어 팩처럼 올려보세요. 그리고 보습 크림을 바르면 수분길이 열려 겉돌지 않고 완벽히 흡수돼요.” 미르테바이혜정 에스테티션 박혜정의 노하우. 그는 피부를 유연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마사지를 제안하는데 제품의 흡수율을 높일 뿐 아니라 혈행을 촉진해 피부 면역력을 증가시킨다. 이때 뭉친 두피를 함께 풀어주면 피부 대사가 좋아진다. 주먹을 쥐고 좌우로 흔들며 꾹꾹 두피를 눌러줄 것. 앞에서 뒤로 손을 이동시켜 전체에 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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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정혜미
    사진/ 주용균
    모델/ 문지원
    메이크업/ 이솔
    헤어/ 안미연
    도움말/ 박진성(차앤박피부과 압구정점), 김현주(아름다운나라피부과)
    도움말/ 진산호(에코유어스킨), 박혜정(미르테바이혜정)
    어시스턴트/ 조문주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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