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주얼리의 도전정신이란 이런 것! 부쉐론의 기술력과 창조성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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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주얼리의 도전정신이란 이런 것! 부쉐론의 기술력과 창조성

창의적이고 대담한 부쉐론의 2023 까르뜨 블량슈 컬렉션 '모어 이즈 모어'를 만났다.

한상영 BY 한상영 2023.07.24
 
컬렉션의 키 아이템인 ‘타이 더 노트(Tie the Knot)’ 헤어 피스를 착용한 모델의 이미지가 팝아트를 연상시킨다.

컬렉션의 키 아이템인 ‘타이 더 노트(Tie the Knot)’ 헤어 피스를 착용한 모델의 이미지가 팝아트를 연상시킨다.

 
멤피스(Memphis) 디자인 그룹의 작업이 떠오르는 구 형태의 브레이슬릿과 하이주얼리 포켓. 티타늄에 레진과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의 ‘디스 이즈 낫 어 링 (This is not a ring)’.
부쉐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슈완(Claire Choisne)은 팬데믹 기간 동안 밝고 낙천적인 하이주얼리 컬렉션을 구상했다. 그것은 바로 크기와 형태, 소재 등 하이주얼리의 전통과 제약에서 벗어난 새로운 마스터피스, 2023 까르뜨 블랑슈(Carte Blanche) 컬렉션 ‘모어 이즈 모어(More is More)’다. ‘즐거움이 가득한 주얼리’를 모티프로 출발한 이번 컬렉션은 팝 컬러와 과장된 실루엣, 레고 블록처럼 기하학적이고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구현되었다. 그래서인지 파리 방돔광장 26번가 부쉐론 메종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찬 에너지가 넘쳐흘렀다. 클래식한 부티크 공간으로 들어서자 스파링 케이지가 연상되는 위트 있는 오브제가 눈길을 끌었고, 멀티 컬러 룩으로 갈아입은 다국적 모델들이 케이지 무대에 오르며 프레젠테이션의 막이 올랐다. 
 
트롱프뢰유 효과가 인상적인 ‘저스트 언 일루전(Just an illusion)’ 네크리스.‘솔브 미(Solve me)’ 네크리스.기하학적인 디자인의 더블 링은 장남감이 연상된다.‘펄 솝 버블(Pearl soap bubble)’ 진주 네크리스.‘블라디미르 르 샤(Wladimir le Chat)’ 모티프의 브로치.
이번 컬렉션의 키 아이템이자 초경량 오가닉 아세테이트를 베이스로 제작해 마치 패브릭처럼 유연한 리본 헤어 피스 ‘타이 더 노트(Tie The Knot)’를 선두로 거대한 실루엣과 기하학적인 디자인의 주얼리 피스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어깨 장식처럼 확대한 ‘저스트 언 일루전(Just an Illusion)’ 목걸이는 티타늄, 하이세람(HyCeramⓇ) 소재와 다양한 스톤을 트롱프뢰유 기법으로 완성했고, 다이아몬드, 옐로 사파이어, 레진, 무라노 글라스 등 다채로운 소재가 뒤섞인 반지 ‘디스 이즈 낫 어 링(This is Not a Ring)’은 마치 장난감 큐브에서 조각을 떼어낸 듯 보였다. 진주 네크리스 ‘펄 솝 버블(Pearl Soap Bubble)’도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진주의 지름이 5.5cm인 이 환상적인 결과물은 화이트 골드 위에 사파이어 유리로 볼록한 형태를 더하고 알루미늄 베이스에 머더오브펄 파우더 페인트와 디지털 프린팅을 활용하여 실제 천연 진주의 둥근 모습을 재현한 것이다. 또한 오닉스, 옐로 골드와 블랙 래커가 어우러져 후디드 톱에 장식된 하이주얼리 스트링 ‘풀 미(Pull Me)’와 차보라이트로 뒤덮인 디스코볼이 연상되는 브레이슬릿까지. 귀한 원석에 신소재를 과감히 뒤섞은 기술력과 진중하고 극도로 화려한 하이주얼리의 문법을 벗어난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피스들이 이어졌다.
 
파리 방돔 론칭 행사에 참석한 한소희의 모습이 매혹적이다.(왼쪽부터) 부쉐론의 CEO 엘렌 풀리-뒤켄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슈완과 함께한 한소희. 파리 방돔 론칭 행사에 참석한 한소희의 모습이 매혹적이다.
한편 부쉐론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된 배우 한소희는 이번 하이주얼리 컬렉션 론칭 행사에 참석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한소희는 까르뜨 블랑슈 컬렉션 중 큐브 퍼즐을 해체하고 재해석한 ‘솔브 미(Solve Me)’ 네크리스와 의류 패치를 하이주얼리로 구현한 ‘두 낫 아이론(Do Not Irin)’ 등의 주얼리 피스를 착용하고 세련된 애티튜드로 등장해 행사에 모인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부쉐론의 CEO 엘렌 풀리-뒤켄느(Helene Poulit-Duquesne),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슈완과 반갑게 조우하며 앞으로 선보일 다양한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하이주얼리의 경계를 허물고 그 어떤 주얼리보다 창의적이고 대담한 도전정신으로 표현한 2023 까르뜨 블랑슈 컬렉션 ‘모어 이즈 모어’.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주얼리로 휘감은 모델들이 흥겹게 춤을 추며 행사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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