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트위터 캡처
"Send Me Location"
이를 본 다른 사용자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고 거들자 머스크는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 소식을 들은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한판 붙을 장소를 정하라며 "위치 보내라"고 선전포고를 했고, 머스크가 "진짜라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응수했다. 옥타곤은 매트가 깔리고 울타리로 둘러싸인 얼티밋 파이팅 챔피언십(UFC) 전용 경기장이다.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한화로 1조3000억 가량 흥행 예상?
미국 CNN에 따르면 스포츠 베팅 플랫폼 오즈페디아가 이미 북미의 여러 온라인 도박 사이트의 베팅을 종합한 결과, 도박사들은 마크 저커버그의 승리 확률을 83%로 예측하며 압승을 전망했다. 또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옥타곤에서 대결하면 유료 시청료(PPV)가 100달러, 전체 흥행 수입은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이는 격투기 역사상 PPV는 80달러, 흥행 수입은 6억달러를 기록해 최대 흥행 경기였던 2017년의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의 권투 대결을 뛰어넘는 규모다.
체격 큰 머스크가 이길까?
저커버그는 그동안 주짓수를 연마하면서, 최근엔 캘리포니아주 지역 대회에 출전해 우승한 적도 있기 때문. 반면 머스크는 "아이들을 들어 올리거나 그들을 공중에 던지는 것 외에는 거의 운동을 안 한다"고 밝혔다. 나이도 저커버그가 39세, 머스크는 51세다.
재밌는 점은 머스크의 부모도 싸움을 만류하고 나섰다는 것. 머스크의 모친인 메이 머스크는 "말로만 싸워라. 농담이 아니다"라면서 "4피트(약 1.2m) 간격을 두고 떨어져서 의자에 앉아 말싸움해라. 더 재미있는 사람이 이긴다"라고 대안을 제시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