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늘 탈색의 유혹에 시달린다. 관리는 어렵지만 스타일리시해 보이고, 얼굴까지 뽀얗고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백금발 헤어 스타일. 어떻게 하면 더 오래, 예쁘게 스타일링할 수 있을까?
금발의 대표 주자라고 하면 떠오르는 블랙핑크의 로제. 이쯤 되면 머리카락이 알아서 금발로 자라야 하는 것 아니냐는 평까지 들을 정도다.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이스트점의 차차 원장은 ‘로제는 빠르면 3주 간격으로 탈색을 반복한다’고 밝히기도. 역시 예쁜 금발을 유지하는 최선의 조건은 부지런함이었다. 로제 앞머리 없이 자연스러운 컬리 헤어를 늘어뜨리거나 반묶음, 로우 번으로 자주 연출하고, 의상은 주로 블랙으로 흰 피부와 모발이 돋보이는 룩을 선호.
최근 카리나가 신곡 sipcy의 하이틴 스타일에 어울리는 파격적인 헤어 변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깨끗한 백금발부터 애쉬, 핑크, 퍼플까지 다양한 색조를 보여줄 수 있는 것도 금발의 장점! 의상도 앨범 컨셉과 마찬가지로 화려한 레드나 핑크가 자주 눈에띈다. 화려한 프린팅이나 볼드한 레터링도 전혀 위화감이 없다. 화룡점정은 핑크 머리띠나 리본끈 등 액세서리를 매치하는 거다. 화사한 금발과 잘 어울려 통통튀는 무드를 더한다.
또 한 명의 금발 찰떡 아이돌! 아이들의 우기는 2021년부터 꾸준히 밝은 머리를 고수하고 있는데, 핑크와 오렌지, 짧은 머리와 긴 머리 가리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는 편이다. 심지어는 양갈래 머리나 총총땋은 브레이드까지 찰떡으로 소화한다. 베이비 페이스와 어우러져 우기의 귀여우면서도 힙한 매력을 배가하는 일등공신.
1. 뜨거운 물로 샴푸는 금지! 모발이 이미 2~3회 탈색으로 잔뜩 약해져 있는 상태. 이때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게 되면 모발의 손상이 더 극심해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샴푸는 미온수로 하고, 텅 비어있는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트리트먼트 사용도 잊지 말자. 드라이도 가능하면 찬 바람으로 하는 것이 좋다.
2. 보색 샴푸를 잘 활용하라 탈색 후 제일 곤란한 것이 바로 노랗게 변색하는 머리카락. 이를 잡기 위해 보색 샴푸를 사용하면 좋다. 하지만 그렇다고 매일 보색 샴푸만 사용하면 오히려 모발의 얼룩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사실. 또 보색 샴푸는 대부분 산성이나 약산성이라 세정력도 떨어진다. 일주일에 2~3회 정도는 보색 샴푸를 쓰고, 나머지는 일반 샴푸로 감는 것을 추천. 이때 일반 샴푸는 탈모방지용 샴푸 등 세정력이 너무 강한 것보다는 수분감이 높은 것을 고르자.
3. UV 차단도 철저히. 강한 햇빛이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은 피부나 두피뿐만이 아니라 모발의 손상까지 야기한다. 모발이 손상되면서 모발의 탈색도 따라오는데, 아무 염색도 하지 않은 머리카락이라도 갓 난 ‘뿌리 쪽’과 모발 끝쪽의 색이 다른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야외 활동이 길어질 때는 UV 차단 기능이 있는 에센스나 스프레이를 활용해 자외선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