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을 감상하는 최고의 방법은?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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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감상하는 최고의 방법은?

구름감상협회 설립자 개빈 프레터피니가 <구름관찰자를 위한 가이드>를 펴냈다.

BAZAAR BY BAZAAR 2023.06.08
 2005년, ‘구름감상협회(Cloud Appreciation Society)’를 만든 계기는? 
구름감상협회는 구름이 자연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역동적이며 시적인 측면이 있다고 믿는, 한마디로 구름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모임이다. 현재 1백20개국에서 6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협회에 가입했다. 회원들은 매일 웹사이트에 하늘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구름관찰자를 위한 가이드〉는 독자를 매혹적인 구름의 세계로 안내한다. 과학적 원리부터 구별법, 재밌는 신화와 예술, 감상법까지 구름에 관한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았다. 
구름감상협회를 설립한 이후 만든 첫 책이다. 하늘에 관한 풍부한 양의 자료를 수집하는 것은 흥미로운 과정이었다. 예를 들면 1959년 버지니아주 상공에서 에베레스트산 높이의 적란운을 만난 전투기 조종사 랭킨 중령 이야기는 나 또한 책을 펴내기 전에는 알지 못했던 전설이었다. 이런 숨겨진 역사를 밝히고 싶었다. 이번에 한국에서 더 많은 독자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사실 나는 10여 년 동안 구름에 관한 다양한 책을 펴냈다. 이를테면 구름감상협회 회원들이 3백65일 동안 웹사이트에 공유한 구름 사진들을 모은 〈날마다 구름 한 점〉, 흥미로운 형태의 모양을 띠는 구름 사진들을 수집한 〈여섯 개의 다리를 가진 돼지 형태의 구름〉 등. 현재는 일러스트레이터 윌리엄 그릴과 협업하여 새로운 책을 작업하고 있다.
구름무늬를 닮은 생선 비늘을 확인하기 위해 어시장을 답사하고, 달리는 기차 위에서 구름의 변화를 추적하고, 활공기에 몸을 싣고 호주의 대형 구름 모닝글로리를 따라 비행했다. 당신이 꼽는 최고의 구름은? 
모닝글로리. 퀸즐랜드 북부 지역에서 형성된다. 거대한 구름이 양쪽 방향으로 지평선까지 뻗어 나타나며, 시속 55km 공기의 물결을 타고 이동한다. 글라이더 조종사가 되어 구름 위에서 서핑을 했던 경험은 특별했다.
구름감상협회의 앞으로의 계획은?
구름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알리는 데 계속해서 힘쓸 것이다. 현재 미국을 순회하는 연설 투어를 계획하고 있으며, 동시에 구름 여행 모임도 진행한다. 내년에는 스코틀랜드의 북쪽 해안 오크니 섬에서의 투어를 할 것이다. 최근 동아시아 지역 전체에서 협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언젠간 한국에서도 연설을 선보일 기회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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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프리랜스 에디터/ 백세리
    사진/ 김영사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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