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인어공주>할리 베일리와 나눈 이야기
디즈니가 <인어공주>의 실사화 영화 주인공으로 흑인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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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의 에리얼을 연기한 소감이 궁금하다.
에리얼은 아틀란티카 바다의 왕 트라이튼의 사랑스러운 막내딸이지만 동시에 바다 너머 인간들이 사는 세상의 삶을 꿈꾸는 모험가다. 그녀는 유쾌하고 따뜻하며, 동시에 열정이 넘치고 영리하다. 롭 마셜 감독은 내가 이처럼 상징적인 역할을 맡기에 적합한 영혼과 감성, 젊음, 순수성, 내면, 그리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췄다고 말했다. 여느 아이들처럼, 나 역시 어렸을 때부터 디즈니 공주를 선망해왔기 때문에 영화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사실이 여전히 꿈만 같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주제곡인 만큼 ‘저곳으로(Part of Your World)’에 대한 대중의 기대가 크다.
원곡은 조디 벤슨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경쾌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강하지만, 나는 원곡에서 한 옥타브를 높여 파워풀한 가창이 돋보이도록 했다. 에리얼의 간절한 소망을 드러내는 장면인 만큼 감정을 최대한으로 담고자 했다. 곡을 부를 땐 나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감정이입했다. 자식을 향한 사랑을 과잉보호로 표현한다는 점이 ‘트리톤 왕’과 닮았기 때문이다.(웃음)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에 눈물이 쏟아졌던 기억이 난다.

<인어공주> 에리얼 역을 맡은 할리 베일리.
시대의 아이콘 멜리사 매카시, 하비에르 바르뎀과 함께한 촬영은 당신에게 어떤 경험이었나?
매일 13시간 이상을 물과 바위에서 촬영해야 했고, 심지어 물속에서 유영하는 동작을 취하기 위해 와이어 등 여러 기술 장치를 사용해야 했다.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이 들었다. 하지만 멜리사 매카시와 하비에르 바르뎀같이 베테랑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옆에서 바라보며 에너지와 원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 또, 프린스 역할을 맡은 조나 하우어 킹과 현장에서 피드백을 서로 즉각적으로 주고받으며 의지하곤 했다. 덕분에 완벽한 케미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당신을 계기로 온라인에는 #Blackgirlmagic(흑인소녀의 마법)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흑인 인어공주를 지지하는 대중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인어공주는 어떤 인종이든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주인공이다.
레게 머리와 검은 피부를 가진 흑인 인어공주가 스크린을 통해 보여지는 건 의미하는 바가 크다. 전 세계 사람들이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 마치 내가 나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겪은 인종차별 이야기를 듣고 자신감을 얻은 것처럼 말이다. 가장 중요한 건, 두렵다고 자신을 꿈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 <인어공주>는 5월 24일 개봉한다.
Credit
- 프리랜스 에디터/ 백세리
- 사진/ ⓒ 월트 디즈니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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