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덕후들 모여라! 2023 신작으로 보는 워치 트렌드 2탄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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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덕후들 모여라! 2023 신작으로 보는 워치 트렌드 2탄

2023 신작 시계로 살펴본 핵심 트렌드 아홉 가지.

BAZAAR BY BAZAAR 2023.05.30

은밀하고 고귀하게

올해 주얼리 워치는 과거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독 많이 보였던 디자인은 시크릿 워치. 액세서리의 모습에서 버튼을 누르거나 덮개를 열면 감춰뒀던 얼굴, 다이얼을 드러내는 형태다. 반클리프 아펠은 핑크 사파이어와 화이트 다이아몬드, 에메랄드 등을 세팅한 브레이슬릿 워치와 루비, 사파이어, 카보숑 컷 로즈 쿼츠 등을 세팅한 소투아르(Sautoir·네크리스 펜던트 워치)를 각각 ‘루도’, ‘뻬를리’ 컬렉션에 추가했다. 예거 르쿨트르는 아이코닉한 ‘리베르소’를 하이주얼리 피스로 재해석한 ‘리베르소 시크릿 네크리스’를 공개했다. 1930년대에 처음 선보였던 코르도네(얇은 끈) 모티프에 다이아몬드를 촘촘하게 장식했는데도 유연한 구조를 자랑한다. 샤넬은 가브리엘 샤넬의 별자리인 사자자리를 기념, 덮개를 18K 옐로 골드 사자 조각으로 장식한 ‘마드모아젤 프리베 리옹’을 스트랩 워치와 소투아르, 두 가지 사이즈의 커프 워치로 출시했다.
 

투명한 미학

무브먼트의 기계적 아름다움을 가시적으로 드러내는 스켈레톤 디자인은 올해 더욱더 혁신적이고 과감해졌다. 다이얼뿐만 아니라 베젤을 포함한 케이스 자체를, 하다못해 브레이슬릿까지 투명하게 제작한 것. 위블로는 다이얼과 베젤을 포함한 케이스 전체가 사파이어 크리스털인 ‘빅뱅 유니코 사파이어’를 선보였다. 스트랩 또한 투명한 러버 소재를 활용, 마치 무브먼트가 손목 위에 둥둥 떠 있는 듯한 착시 효과를 야기한다. 샤넬 또한 베젤까지 투명한 케이스 안에서 시그너처인 까멜리아를 형상화한 무브먼트를 피워냈다. ‘프리미에르 까멜리아 X-레이’에는 무브먼트와 크라운, 버클 곳곳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3백 개가 촘촘하게 자리해 빛을 내고 있다.
 

가볍고 힘차게

티타늄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가벼운 데다 스크래치에 강하고 내구성도 뛰어나다. 또 표면 처리 방식만으로도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니, 어찌 외면할 수 있을까. 먼저 오데마 피게는 ‘로열 오크 콘셉트 스플리트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GMT 라지 데이트’에 티타늄을 적용했다. 샌드블라스트 처리한 케이스는 메종 시그너처인 새틴 브러싱 팔각 베젤로 마무리, 다채로운 질감 디자인을 통해 티타늄의 인더스트리얼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제니스는 14개 면을 갖춘 베젤이 역동적인 ‘데피 리바이벌 쉐도우’에 티타늄 소재를 적용했다. 케이스 전체를 마이크로블라스트 처리해 표면을 매트하게 구현했다. 이 외에도 티타늄은 IWC ‘인제니어 오토매틱 티타늄’, 롤렉스 ‘요트 마스터 42’, 위블로 ‘스퀘어 뱅 유니코’ 등에서 발견할 수 있다.
 

경계를 허물다

시계 업계는 더 나은 착용감을 위해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는 데 꾸준히 힘을 쏟고 있다. 로저드뷔 ‘모노볼텍스™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는 메종이 독점 개발한 미네랄 컴포지트 파이버(MCF)로 제작했는데, 이 소재는 세라믹보다 2.5배, 카본보다 13% 더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제품은 수년간 연구한 끝에 개발해낸 희귀한 레드 컬러라 화제다. 쇼파드는 올해 워치스앤원더스에서 자체 개발한 루센트 스틸의 재활용 소재 함유량을 기존 70%에서 80%로 올리는 데 성공했고, 2025년까지 이 수치를 최소 90%로 높일 예정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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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윤혜연
    사진/ ⓒ Chanel Watches,Van Cleef & Arpels
    Hublot,Audemars Piguet,Roger Dubuis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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