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8년 창립 이래 메종 마르지엘라는 다채로운 뉘앙스와 표현 방식으로 화이트를 제시해왔다. 순수성, 투명성, 진정성을 표현하는 화이트는 사물을 꾸밈없는 형태로 환원시켜 마모의 흔적을 남긴다. 화이트는 채도가 낮다는 속성을 통해 자극적인 시각적 꾸밈 요소를 벗겨내고, 본질이 담긴 여백을 만들어 내 더욱 매력적인 컬러로 다가온다. 여백은 메종 마르지엘라의 큰 핵심인 통합과 자유를 상징하기도.








실비앙케토 기법은 1989 봄-여름 여성 컬렉션에서 처음 공개됐다. 옷, 액세서리, 물건에 화이트 바니시를 덧칠하는 이 기법은 물체 표면을 정화시켜 하얀 캔버스로 만들고, 여기에 시간이 갈수록 사용 흔적이 드러나면서 옷을 입은 기억 혹 사람의 접촉을 표현하고 남긴다. 이 큐레이션은 남녀 구분이 없는 데님 롱 코트, 티셔츠, 드레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꾸준히 인기 아이템인 글램 슬램 클래식 백부터 5AC 베이비 백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시그니처 화이트’ 셀렉션은 메종 마르지엘라 부티크 매장 및 공식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