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작가는 리오넬 메시, 마라도나, 아사인 볼트, 타이거 우즈, 무하마드 알리 등 전설의 스포츠 선수들의 초상화 연작인 ‘The Greatest (위대한 선수들)’시리즈를 생성하며 작품세계 지평을 넓혔다. “문득 ‘내면자화상’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떠올랐고, 수년 전부터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이상(理想)이 곧 그것임을 알 수 있었다. 요컨대 ‘내면자화상’은 내적 자기 성찰과 자화상의 응축이고, 어느 한 시점의 영혼을 드러내어 표현하는 총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초상화 시리즈의 연장선상인 ‘한국의 별’시리즈를 선보인다. 김연아 선수의 2010년 벤쿠버 올림픽 쇼트 경기 〈007 메들리〉, 2013년 세계올림픽 선수권 대회 〈뱀파이어의 키스〉, 2014년 소치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등을 모티프로 한 다섯 점의 아크릴화 작품들을 들여다보면 한 가지 깨닫게 되는 사실이 있다.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자유와 역동성은 곧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다비드 자맹: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는 ALT.1 더현대서울현대백화점에서 4월27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