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된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베스트 모먼트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Fashion

별이 된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베스트 모먼트

주류문화에 반기를 들며 언제나 새로운 역사를 써왔던 전설적인 디자이너, 영원히 잠들다.

BAZAAR BY BAZAAR 2023.01.03
 
비비안 웨스트우드 트위터 캡쳐

비비안 웨스트우드 트위터 캡쳐

저항 문화의 아이콘이자 새로운 역사를 개척해 온 전설적인 패션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펑크의 여왕’으로 패션계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노령의 나이에도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영감을 선사해 온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타계 소식에 패션계는 깊은 슬픔에 잠겼고, 그녀를 기리는 추모 메시지들이 SNS를 빼곡히 장식했다. 펑크를 비롯한 하위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흐름을 견인했던 1970년대, 흑백 사진 속에서 그녀와 함께 미소 짓고 있는 패션계 스텝들부터 나오미 캠벨, 마크 제이콥스 등 패션 월드에서 그녀와 함께 히스토리를 만들어 온 아이콘들이 비비안 웨스트우드를 추억하는 사진과 함께 추모 글을 전했다. 주류 문화에 대한 반항과 전복적인 메시지를 던지며 ‘펑크 정신’을 전파한 것은 물론, 사회와 정치적인 의견을 거리낌 없이 밝히면서 고리타분한 정책에 반기를 들어온 진짜 선구자이자 예술가였던 비비안 웨스트우드. 전설적인 패션 아이콘의 타계를 추모하며, 패션사에 길이 남을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베스트 모먼트’를 모아봤다.
 
말콤 맥라렌과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숍에서. 1976년


비비안 웨스트우드 이전에 ‘비비안 이사벨 스와이어’가 있었다. 1962년, 초등학교 선생님이던 비비안은 데렉 웨스트우드를 만나 결혼하게 되고 역사에 길이 남을 ‘비비안 웨스트우드’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은 것. 하지만 훗날 밴드 섹스 피스톨즈의 매니저였던 말콤 맥라렌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며 짧았던 결혼 생활을 마쳤다. 1971년 430 킹스 로드의 작은 부티크를 오픈한 말콤 맥라렌은 여자친구인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함께 직접 디자인한 옷과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81년 선보인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말콤 맥라렌의 첫 런던 컬렉션 데뷔 쇼. 〈해적〉을 테마로 선보인 런웨이는 우아하고 고상한 스타일이 주를 이루던 패션계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로 주목받았다. 해적이라는 테마와 걸맞는 자유분방한 스타일이 주를 이뤘다. 
 
〈앵글로마니아〉라는 주제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1993년 쇼에서 포착된 톱 모델 나오미 캠벨의 ‘꽈당’ 모먼트. 극적인 순간을 장식한 20센티미터에 달하는 플랫폼 슈즈는 현재 V&A 뮤지엄에 전시되어 있다고.
 
보면 볼수록 충격적인 까를라 브루니의 1994년 비비안 웨스트우드 런웨이 사진. 인조 퍼 코트에 과감하게 G-스트링 퍼 비키니만 걸친 그녀의 모습이 충격적이면서도 색다르다.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에서 빅과의 결혼식을 위해 캐리가 입은 드레스는 바로 비비안 웨스트우드 작품. 비록, 두 사람의 동화 같은 결혼식은 순식간에 산산 조각 나버렸지만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선물한 드레스만큼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타계 소식을 들은 벨라 하디드는 그녀와 함께했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했다. 성공적으로 쇼를 끝마친 피날레 무대에서 비비안 웨스트우드에게 직접 꽃다발을 건네는 모습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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