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톨렌을 처음 접하는 이들의 입맛만 높여놓는다는 소문이 자자한 세드라의 슈톨렌. 섬세한 향신료와 시트러스의 조화가 세련되고 고급스럽다. 럼에 절인 건살구, 건포도, 오렌지 콩피, 레몬 콩피, 아몬드 등이 들어가며, 안에는 엄선된 아몬드로 제작된 루베카 아몬드 페이스트를 큼지막하게 넣었다. 슈거파우더 대신 시나몬 설탕으로 마무리해 겉면이 눈 덮인 것처럼 하얀 비주얼은 아니라는 것을 숙지하자.
셰프가 너무너무 만족해서 변형없이 지난해 레시피 그대로 진행한다는 빵에갸도의 슈톨렌. 셰프조차도 슈톨렌을 먹을 날을 1년 동안 손꼽아 기다렸다고. 중간에 콕 박힌 동그란 마지팬은 아몬드, 헤이즐넛 가루와 럼, 꿀로 직접 만들어 프레시한 고소함이 전해진다. 게다가 반죽에는 발효종을 넣어 먹고 난 후에도 속이 편하도록 의도한 점이 포인트. 빵에갸또 또한 단맛을 증대시키는 슈거파우더보단 보존에 비중을 두고자 머스코바도 설탕을 입혀 깊은 단맛이 나도록 했다.
매년 슈톨렌은 쉐즈롤에서만 구입하는 마니아들이 있을 정도로 검증이 됐다. 피스타치오 마지팬 슈톨렌과 아몬드 마지팬 슈톨렌, 두가지 종류로 출시하는 게 특징. 아몬드의 깊은 향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아몬드 마지팬 슈톨렌을, 입안에 은은하게 남는 피스타치오의 향을 좋아하는 이들은 피스타치오 마지팬을 선택하면 된다. 한조각을 먹어도 '제대로 먹었다'는 느낌이 들게 하기 위해 과일 향을 짙게, 묵직한 식감으로 빚어냈다고. 슈톨렌의 맛을 결정하는 과일 절임에는 상주곶감, 대추야자, 오렌지필, 네몬필, 살구, 건망고 등을 실하게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