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환적인 매력을 지닌 ‘모브’는 쿨톤 피부에 잘 어울리는 컬러이지만 브라운이나 그레이가 한 방울 가미된다면 누구나 매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입자가 고운 제형으로 넓은 면적에 음영을 주듯 가볍게 색을 입힐 것.

단풍을 연상케 하는 ‘레드 브릭’ 컬러로 톤온톤 메이크업을 연출했다. “색은 한 톤으로 바르되 농도 조절을 해주는 게 핵심이에요. 눈은 20, 치크는 80, 립은 100, 이런 식으로요. 브릭은 농도 차이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죠.”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미영의 조언.

버건디, 브라운, 누드 등 깊이 있는 가을 컬러의 무게감을 덜고 세련된 변주를 더하는 ‘그린’. 연기에 싸인 듯 그윽한 녹색을 쌍꺼풀보다 한 겹 넓게 바른다.

가을 메이크업의 치트키 ‘마른 장미’ 컬러를 입술에만 사용해왔다면 그 범위를 확대해보자. 눈동자나 헤어 컬러, 피부에서 올라오는 붉은빛의정도를 고려하면 어느 부위에 터치해도 부드럽게 어우러진다.

차분하고 포근한 느낌의 ‘브라운’이 가을의 색이라는 건 변하지 않는 진리. 하지만 자칫 칙칙하게 표현될 수 있으니 컬러 선택에 유의할 것. 투명하게 반짝이는 베이스에 오렌지빛이 스며든 브라운으로 생기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