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적 진동이 담긴 질 샌더의 사진들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Art&Culture

영화적 진동이 담긴 질 샌더의 사진들

카메라 없는 사진가, 카트린 드 블라워가 새로운 시각으로 재창조한 질 샌더 2022 프리폴 컬렉션. 그 내러티브한 순간을 서울에서 마주했다.

BAZAAR BY BAZAAR 2022.10.02
 
질 샌더를 이끄는 듀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시 마이어와 루크 마이어가 가진 패션 언어는 남다르다. 그들이 전달하는 어휘를 보면 절충주의가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함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자유와 정확성을 의미한다. 옷을 보고, 만지고, 입어보는 것은 전형을 다루는 작업이자 완벽한 디자인을 제대로 인식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러한 의도를 반영하고 컬렉션 이면의 주요 영감을 이미지로 재생산하기 위해 루시와 루크 마이어는 자신들과 동일한 영감을 원천으로 작품을 선보이는 벨기에 예술가 카트린 드 블라워(Katrien de Blauwer)와 함께했다. 그는 스스로를 ‘카메라 없는 사진가’라고 칭한다. 주로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의 잡지와 신문에서 사진을 수집해 재활용한다. 마치 영화 편집 같은 방식으로 이미지, 컬러 블록, 붓 터치와 신체 부위 사진을 찾아 모으고 자르고 조립하고 칠한다. 이번 2022 프리폴 컬렉션을 위한 작업에서는 포토그래퍼 크리스 로즈(Chris Rhodes)가 촬영한 컬렉션의 사진을 분해하고 재구성했다. 드 블라워는 이미 존재하는 것을 새로운 내러티브로 바꾸어 독특한 시각을 불어넣음으로써 섬세하고 친밀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이 콜라주는 일종의 보편화다. “카트린은 우리의 의도를 즉흥적으로 이해하고 그것들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질 샌더의 2022 프리폴 컬렉션과 함께한 스틸 이미지에 영화적 진동이 담긴 이유다.  
 
황인애는 〈바자〉의 부편집장이다. 늘상 ‘미’를 갈망한다. 패션은 물론 아트 신에서 찾아낸 온갖 아름다움에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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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황인애
    사진/ @Artwork by Katrien De Blauwer
    사진/ Photographs by Chris Rhodes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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