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과 산다라박의 밥 맛 없는 언니들 아침 겸 점심으로 바닐라 라테 한 잔을 마시는 박소현. 바나나 하나를 온종일 먹는 산다라박. 〈밥 맛 없는 언니들〉 연예계 대표 소식가 두 사람이 MC로 출연하는 웹 예능이다. 지난 7월 11일 첫 에피소드 공개를 시작으로, 매회 먹방 유튜버, 잘 먹는 연예인 등 ‘먹교수’들과 함께 그들이 추천하는 맛집을 찾는다. 금세 배가 차는 소식좌 두 사람에게 맞춘, 메뉴마다 가장 맛있는 한 입을 선사하기 위한 먹교수들의 ‘먹조합’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안소희의 고독한 소식가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달걀흰자 반 개를 2분 30초 동안 먹으며 새로운 소식좌로 등극한 안소희. 그가 본격 소식 먹방을 시작했다. 오래된 맛집을 찾는 유튜브 콘텐츠 ‘고독한 소식가’다. 마치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 ‘고로’처럼 나 홀로 식사를 즐긴다. “천천히 오래 먹어서 사실 적게 먹지는 않는다”고 말하는 안소희가 첫 에피소드로 찾은 곳은 무교동 ‘이북만두’. 그곳에서 김치말이밥에 이북식 접시 만두, 고추전을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들은 천천히 꼭꼭 씹어 맛있게 먹고, 남는 음식은 포장한다. 혼자서도 천천히 맛을 음미하는 모습을 보면, 누구나 느긋하고 여유로운 식사를 하고 싶어질 것이다.
안영미의 무식욕 먹방 안영미는 하루에 어떤 음식을 얼마큼 먹을까? 셀럽파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안영미의 요리&먹방 영상을 볼 수 있다. 그는 지난해 SNS에서 인기였던 식혜 떡볶이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여느 먹방 유튜버처럼 회전 초밥집을 찾기도 한다. 하지만 에너지를 생성하는 느낌으로 음식을 먹는다는 안영미의 먹방은 생존을 위한 의식에 가깝다. 다이어트 유튜버 일주어터의 “오늘 밤도 이 영상으로 식욕을 이겨냅니다”라는 댓글처럼, 먹방을 보며 식욕 억제 효과를 느낄 수도 있겠다.
주우재의 개노맛 먹방 “식욕 억제 개노맛 먹방을 찍어볼까 합니다.” 유튜브에서 ‘주우재’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가장 먼저 ‘주우재 먹방’이 뜬다. 스스로 ‘소식가 중 대식가’라고 말하는 주우재가 먹방 콘텐츠에 눈을 뜬 것은 지난해 3월. 일상 브이로그 속 혼밥 영상이었는데, 다이어트를 하는 구독자들을 위해 햄버거를 맛없게 먹는 영상을 찍은 것. 실제로 영상을 보고 식욕이 없어졌다는 댓글이 달리는 것을 보면, 그의 계획은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주우재는 그 이후로도 꾸준히 ‘개노맛 먹방’을 찍어 1시간가량의 먹방 모음집으로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