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양과’라는 이름과 잘 어울리는 고풍스러운 우드 인테리어가 멋스럽다. 목련양과는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디저트 맛집이다. 이곳에서는 매달 메뉴가 바뀌는 ‘이달의 다과 세트’가 있다. 메뉴를 주문하면 기다란 접시에 네 가지 디저트가 소담하게 담겨 나온다. 각각의 디저트는 마치 하나의 작은 세계처럼 섬세하고 아름답다. 파운드케이크, 타르트, 마카롱, 푸딩, 스콘, 파르페, 젤리, 샌드위치 등 ‘이달의 다과 세트’에 포함되는 디저트의 종류도 다양하다. 눈과 입이 동시에 즐겁고 제대로 대접받는 기분이 든달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자주 찾아갈 수 없는 위치에 있다는 것뿐. ‘이달의 다과 세트’ 구성은 목련양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mok_ryon_bakery 커피를 잘하는 곳은 디저트도 잘한다. ‘어바운드커피’가 그것을 증명한다. 공간의 규모는 작지만 무엇 하나 허투루 하는 게 없다.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5번 출구 근처, 한적한 골목에 자리한 어바운드커피는 커피와 함께하면 좋은 구움 과자와 케이크를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특히 매달 새롭게 선보이는 케이크 메뉴는 꼭 맛봐야 한다. 8월에는 달콤한 체리 콩포트와 상큼한 생 체리 과육이 매력적인 체리 타르트 ‘체리밤’이 주인공이었다. 다가올 가을에는 어떤 케이크를 맛볼 수 있을까? 지난해 9월과 10월에는 각각 제철 식재료인 무화과와 밤을 사용한 메뉴를 선보였다. 가을의 맛을 사랑한다면 곧 선보일 새로운 케이크 메뉴들을 기대해봐도 좋겠다.
인스타그램 @abound.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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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발효 카페 큔의 ‘8월의 아이스크림’
‘발효’를 테마로 우리의 미식의 세계를 확장해주는 ‘발효 카페 큔’에서는 8월 ‘고수 레몬’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제주 레몬과 고수를 활용한 아이스크림으로, 고수 마니아라면 놓치면 안 될 맛. ‘고수 레몬’ 아이스크림 단품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콤푸차와 함께 플로트(탄산음료에 아이스크림을 올려 만든 부드러운 크림소다)로 즐겨보는 것도 추천한다. ‘고수 레몬’은 소이 요거트를 베이스로 한 비건 디저트다. 비건과 논비건, 이곳에서는 모두 행복해진다.
인스타그램 @grocery_cafe_q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