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커 재킷, 레더 쇼츠, 이너로 입은 브리프, 초커, 벨트, 양말, 버클 장식 부츠는 모두 Miu Miu.
바이커 룩의 질주는 계속되고 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재킷에만 국한됐던 바이커 무드가 곳곳에 침투했다는 것. 바이커 재킷의 포켓 디테일을 담은 스커트부터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재킷과 장갑, 빈티지한 라이딩 부츠 등 다채롭게 표현되었다. 그 중 블랙 바이커 재킷에 풍성한 튤 드레스를 믹스 매치한 알렉산더 맥퀸을 눈여겨보길.
트렌치코트의 변신은 무한하다! 이번 시즌 버버리의 트렌치 드레스는 이를 방증하는 대표적인 예시였다. 가을 옷장의 필수품에서 특별한 날을 위한 드레스업 피스로 진화 중인 트렌치코트는 다양한 변주로 런웨이마다 그 존재감을 아낌없이 드러낸 모습. 버버리 외에도 참신한 발상으로 눈길을 끈 쇼는 트렌치코트에 코르셋을 도입한 디올과 과감한 컷아웃 디테일을 반영한 코페르니, 마치 튜브톱 드레스를 레이어드한 듯한 효과를 준 사카이다.
트렌드와 무관하게 옷장 속에 꼭 갖춰야 할 아이템이 있다면? 단연 보머 재킷일 것이다. 이번 시즌 이자벨 마랑, 라프 시몬스, 사카이 컬렉션에서 선보인 오버사이즈 보머 재킷은 빈티지한 캐주얼 룩으로 연출할 수 있다. 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럭셔리한 드레스업 버전이다. 비즈 장식의 꽃이 피어난 보머 재킷을 시스루 스커트에 매치한 프라다, 엠브로이더리 디테일의 보머 재킷을 선보인 엘리 사브 등을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