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탑건 매버릭, 도대체 왜 이렇게 인기 있는 걸까? 스포일러 주의!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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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탑건 매버릭, 도대체 왜 이렇게 인기 있는 걸까? 스포일러 주의!

영화 <탑건:매버릭>의 흥행 배경을 분석하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흥미로운 뷰포인트!

BAZAAR BY BAZAAR 2022.06.30
미국에도 국뽕이 필요하다? By 정치학자 김지윤
영화 〈탑건:매버릭〉은 미 국방부와 해군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해군 시설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군 전투기를 대여해 주는가 하면,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에도 접근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고 심지어 배우들을 위해 해군이 직접 해군 훈련까지 시켜줬다. 왜일까? 정치학자 김지윤 박사는 이런 배경을 최근 들어 군인을 충원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 국방부의 군 입대 홍보전략으로 분석한다. 실제 1986년도에 〈탑건〉 오리지널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그해 예년보다 2만 명이나 많은 젊은이들이 자원 입대를 했다고. 여기에 미국의 자존심과 영광으로 대변되는 1980년대에 대한 미국인들의 향수, 자유롭고 도전정신이 강하며 용맹스러운 인간상을 지향하는 미국의 사회 분위기도 흥행의 중요한 시너지 포인트로 본다.  
마침내 X세대와 MZ의 대동단결! By 작가 조승연  
X세대의 바이블로 꼽히는 영화 〈탑건〉과 36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와 MZ 세대를 사로잡은〈탑건:매버릭〉. 조승연 작가는 세대를 아우르는 〈탑건:매버릭〉의 흥행을 두고, 시대는 변했지만 동시대 청년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매버릭'이라는 캐릭터에 주목한다. 주인공 톰 크루즈의 콜사인 '매버릭'은 '개인주의자'를 뜻하는 단어로, 스피드와 자유, 사랑을 추구하며 개인이 가진 특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최고의 멋으로 추구하던 X세대를 대변하는 이상향이다. 남들이 어떻게 보든지 신경 쓰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을 추구하는 모습은 동시대 MZ 세대의 DNA와도 일맥 상통하는 부분! 너무나 다르다고 생각했던 세대지만 서로를 인정하고 지혜를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은 앞으로 디지털 세대와 아날로그 세대가 서로를 어떻게 인정하고 이해해나가야 할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CG를 넘어서는 아날로그! 극단의 시청각적 쾌감 By 영화 평론가 이동진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탑건:매버릭〉을 두고 "전편을 능가하는 속편"이라고 호평했다. 톰 크루즈, 제니퍼 코넬리, 마일즈 텔러 등 주연을 맡은 배우들의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고, 스토리, 음악까지 모든 요소가 완벽한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의 결정판이라는 것. 특히 CG가 대체할 수 없는 실사의 극단적인 시청각적 쾌감은 영화를 감상하는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는다. 영화 속 모든 배우들은 직접 항공기를 조종하고 움직이며 격렬한 액션을 펼쳐 보인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물리적인 양감, 질력, 중력을 마치 실제처럼 느끼도록 체험하게 되는데, 화려하다 못해 부자연스러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남발한 CG 그래픽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짜릿한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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