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사진 사이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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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사진 사이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에게 영향 받은 사진가 마일즈 알드리지의 대규모 개인전.

BAZAAR BY BAZAAR 2022.05.24
 ⓒMiles Aldridge - Chromo Thriller #3, 2012 / CCOC 2022

ⓒMiles Aldridge - Chromo Thriller #3, 2012 / CCOC 2022

욕실 안에서 총의 방아쇠를 당기듯 드라이기를 들고 있는 한 여인의 모습을 담은 작품 〈Chromo Thriller #3〉는 마일즈 알드리지가 알프레드 히치콕의 스릴러 영화 〈싸이코 (1960)〉 명장면 샤워씬에서 영감을 받았다. 모델을 꿈꾸는 여자친구를 위해 찍어준 프로필 사진이 〈보그〉 에디터의 눈에 띄여 우연한 계기로 패션 사진가의 길을 걷게 된 그는 학창시절 때부터 1960-70 년대 흑백영화를 즐겨봤던 ‘영화광’. 현실을 기록하는 것보다 허구의 미장센이 더 진실하다고 믿으며 사진 인생 20여 년 동안 히치콕을 비롯해 스탠리 큐브릭, 데이비드 린치 등의 서스펜스 영화가 연상되는 이미지들을 창출해냈다. “색은 잠재의식에서 작용하는 추상적 언어이다. 나는 어두운 생각들을 행복한 색깔들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두운 톤을 특유의 미스터리한 느낌으로 표현해내는 그의 사진에서 강렬하고 비비드한 색감은 빠질 수 없는 존재다. «컬러 픽쳐스, 마일즈 알드리지 사진전 2000-2022»는 알드리지의 영화에 대한 동경이 전시 전면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신비로우면서도 서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영화 스틸컷 같은 작품부터 몽환적이면서 현실과 동떨어진 판타지 세계를 만들어내어 연출력이 돋보이는 〈왕좌의 게임〉 배우 화보까지. ‘드라마’, ‘히로인’, ‘스릴러’, ‘전체관람가’, ‘판타지’, ‘하이틴’, ‘다큐멘터리’ 등 영화와 관련된 키워드로 이루어진 여덟 공간 속에 펼쳐진 사진, 일러스트, 폴라로이드 등 총 110여 점의 작품을 통해 그가 평생토록 탐구한 아름다움의 이면과 이상화된 행복을 들여다볼 볼 수 있을 것.
ⓒMiles Aldridge - Like a Painting #1, 2005 / CCOC 2022ⓒMiles Aldridge - Actress #6, 2012 / CCOC 2022ⓒMiles Aldridge - I Only Want You To Love Me #4, 2011 / CCOC 2022
※ «컬러 픽쳐스, 마일즈 알드리지 사진전 2000-2022»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5월 4일부터 8월2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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